국힘 김포시의원들 성명 반박
"국힘, 5호선 예타면제 당론을"

[일간경기=박성삼 기자] 김포지역 내에서 5호선 연장과 김포의 서울 편입에 대한 논란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간의 견해차로 인한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경기도가 김포시 의견을 담은 지하철 5호선 연장 노선 계획안을 8월18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에 제출했다. (사진=일간경기DB)
김포지역 내에서 5호선 연장과 김포의 서울 편입에 대한 논란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간의 견해차로 인한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사진은 지하철 플랫폼. (사진=일간경기DB)

최근 국민의힘 김포시의회 의원들이 김주영·박상혁 국회의원들을  향해 '김포시 서울 편입 발목잡기는 그만하고,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혀라"라고 요구한 것과 관련, 11월 17일 민주당 김포시의회 의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포시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인 김주영 및 박상혁 의원은 최근 성명서를 통해 서울편입에 대해 '5호선 신속추진이 먼저"라는 의견을 수차례 표명했음에도 다시 이런 성명서가 나온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당장 내일이라도 경기도 분도가 이뤄질 것을 전제로 시민들의 불안감을 부추기는 선동성 주장이라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경기도 분도는 이제 논의의 출발일 뿐이고 시민의견을 수렴하는 단계인 사안이며 그것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보다 훨씬 더 시급한 것은 눈앞의 민생이고 그 중심에 5호선 연장문제가 놓여있다"며 "양 국회의원은 5호선 예타면제 신속추진을 민주당 당론으로 채택하는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고 김주영·박상혁 의원을 두둔했다.

이들은 "김포시의 서울편입은 70%에 달하는 국비부담을 줄이는 대신 서울시 예산을 50%이상 부담하게 하여 5호선 추진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점을 전문가들이나 관계자들이 여러차례 지적한 바 있다"며 "국민의힘 쪽에서 지금까지 5호선 문제에 대해 언급을 미루고 있는 것은 서울편입이 5호선 신속추진에 장애물이 될 것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는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현재 서울시내에 경전철 트램 등 교통기간망 건설요구가 널려있는 상황에서 김포에 대한 배려를 베풀 여유가 서울시엔 없는 상황"이라며 "그러기에 오세훈 시장 또한 ‘공동연구, 검토’라는 추상적 말만 되풀이 하고 있는 상황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민의힘 쪽에선 양 국회의원에게 입장을 묻기 전에 서울시민의 찬성이나 오세훈 시장의 확약을 받는 게 우선"이라며 5호선 예타면제 신속추진에 대한 당론채택 또한 선결과제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들은 "행정의 수장으로서 진중하게 행동해야 할 김병수시장의 가벼운 언행과 졸속발언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읍면동 설명회는 총선 이슈 설명용으로 오해받을 소지가 충분한 바 즉각 중단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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