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오세훈 시장, 공항철도-9호선 직결 합의
광역버스 기후동행카드사업도 우선 참여

[일간경기=안종삼 기자] 앞으로 인천공항에서 9호선 종착역인 서울 중앙보훈역까지 환승없이 한번에 갈 수 있게 된다.

유정복 인천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인천시-서울시 교통현안 해결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유정복 인천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인천시-서울시 교통현안 해결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유정복 인천시장은 11월17일 24년 간 답보상태에 머물던 ‘공항철도~서울9호선 직결사업’에 서울시와 전격합의했다고 밝혔다. 

김포공항에서 환승없이 여의도와 강남권 등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어 이에 따라 영종‧청라‧계양 등 인천 서북부 시민들은 물론 인천공항으로 이동하는 서울시민들의 편의가 대폭 개선되고 9호선 급행열차 혼잡도도 8% 감소할 전망이다.

지난 1999년부터 추진된 직결사업은 현재 궤도 연결공사는 끝난 상태로 전기·신호 설치와 열차구매 절차만 남았으나 운영비, 시설비 부담에 대한 이견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서울도시철도 9호선 직결 운영비는 서울시가 전액 부담하되 인천시민의 교통수혜를 고려해 서울시가 부담해야 할 시설비의 절반을 인천시가 분담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시는 공동생활권인 수도권 교통문제는 3개 시도의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시민 교통비를 지원하고 시민의 다양한 대중교통 이용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K-패스'와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를 인천시 정책에 반영하는 방안 등 종합적이고 다양한 최적의 대안을 개발해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9월, 서울시가 제안한 ‘기후동행카드’는 기본요금이 상이한 광역버스는 이용이 불가해 서울 이외 지역에서의 지하철 탑승도 제한되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광역버스 기후동행카드 사업에 내년부터 우선 참여하고 구체적인 시기 및 방법은 수도권 운송기관 등과 협의 후 발표할 예정이며, 일반 지하철과 버스의 기후동행카드로의 참여는 전문기관 연구 및 수도권 실무협의를 통해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인천시는 서울시와 검토하고 있는 광역버스 기후동행카드 도입으로 인천시민의 경우 월 1만 4000여 명이 매월 최소 3만원 이상의 교통비 부담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시민을 위한 교통 편의 증진이 빠르게 추진되도록 국토교통부, 서울시, 지역정치권 등과의 협력 결과, 오랜 숙원이었던 ‘공항철도~서울9호선 직결’부터 ‘기후동행카드’ 참여까지 수도권 대시민 교통편의 개선, 교통현안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종합적인 정책 추진과 관계기관 논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 교통불편 해소를 지속적으로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4년 째 답보상태에 머물던 공항철도와 서울 9호선 직결


2000년 처음 계획이 발표된 이 사업은 인천공항2터미널에서 김포공항을 거쳐 중앙보훈병원까지 80.2㎞를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는 교통망 구축 사업이다.

이 사업은 9호선 김포공항역에서 운행을 마치는 급행열차가 인천공항까지 연장 운행하는 것이다. 승객들은 환승을 하지 않아도 돼 편리하고 인천공항 및 서울 접근성이 제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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