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수 의장 '김포-서울 통합법 환영' 입장문 발표
민주당 "논의도 없고 의회 사무국도 모르는 괴문서"

[일간경기=박성삼 기자] 김포시의회 민주당은 지난 17일 김인수 의장이 김포시의회 명의로 발표한 '김포-서울 통합법 국회 발의 환영' 입장문에 대해 '정체불명의 괴문서'라고 맹폭했다. 

김포시의회 민주당은 11월20일 입장문을 내고 "김인수 김포시의회 의장은 국민의힘 나팔수인가"라고 질타했다.

민주당은 "김인수 김포시의회 의장이 정체불명의 괴문서와도 같은 입장문을 냈다"며 "정체불명의 괴문서라고 말하는 이유는 시의회에서 제대로 논의된 적도 없고 의회사무국도 사전에 몰랐기 때문"이라고 맹폭했다.

민주당은 "다만 시의원들 단톡방에 툭 던져놓고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의 찬성댓글을 유도, 전격적으로 배포해 버린 게 전부"라며 "김계순 민주당 대표의원을 비롯한 야당의원들이 이에 항의하며 제대로 사전논의라도 하자고 했지만 막무가내"라며 제대로 된 협의가 되지 않았음을 밝혔다.

특히 "시의회 의장은 이와 다르게 당적은 유지하지만 적어도 그에 준하는 시의회 본연의 역할에 대한 자기인식과 실천이 있어야 한다"며 "김인수 의장은 의장 본연의 직무보다 국민의힘과 김병수 시장의 나팔수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으니 이는 30년을 경과한 김포시의회 최악의 흑역사로 기록될 치욕의 순간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김 의장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김포시의회 입장문이 나왔던 것과 같은날 성명서를 통해 "좌파 결집으로 민주당이 국회에서 단체로 김포발전을 막아선다 하더라도, 하나된 김포시민의 뜻은 결국 관철된 것"이라고 주장해 앞으로도 여야의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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