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인터뷰서 밝혀
"연초부터 준비한 방안"

[일간경기=박성삼 기자] 국민의힘이 10월 31일 김포시를 서울시에 편입하는 방안을 의원 입법으로 추진하기로 한 가운데, 김병수 김포시장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서울 편입안은 총선용 의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병수 김포시장. (사진=김포시)
김병수 김포시장은 10월 30일 연합뉴스 인터뷰를 통해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과 관련해 답변했다.  (사진=김포시)

김 시장은 이날 연합뉴스 인터뷰를 통해 최근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과 관련된 질의에 대해 답변했다.

먼저 김 시장은 서울시와의 편입 논의 진행과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과 다음 주 초에 만나기로 했다"며 "좀 더 구체적으로 김포시의 서울 편입과 관련한 가능성을 타진해볼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이미 서울시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었다. 올해 초와 7월에 서울시 부시장과 이미 만났고 '괜찮은 생각'이라는 답변도 받았다"며 "서울시가 김포를 품게 되면 한강 하구까지 수상 교통을 활발하게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당론 발표와 관련해서 김 시장은 오랜 준비기간을 걸친 결실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김 시장은 "2개월 전에 당에 가서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당에서는 아이디어로 또 다른 그림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플러스알파'가 돼서 (김포시의 서울 편입이) 나왔다"며 "앞서 당에 가서 설명했을 때 공감대가 있었다. 당에서는 주로 메가시티 서울과 경기도 주요 거점 도시를 육성하는 구상을 했다. 그래서 김포 얘기를 했고 '한번 해봐라'하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특히 김 시장은 편입 논의 자체가 총선용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준비해온 것'이라며 논란에 대해 일축했다.

김 시장은 "저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논의가 진행될 때부터 서울 편입을 준비해왔다"며 "이미 연초부터 통·리장단이나 각종 향우회 등과 만나면서 서울 편입을 준비하겠다고 했고 꾸준히 의견을 듣고 소통하면서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21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설치한다고 해서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 것"이라며 "김포가 가만히 있었다면 경기북도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제3의 대안을 끄집어낼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는 전날인 10월 30일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요구와 관련해 "김포를 서울로 편입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당 내부 검토 결과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으며. 유의동 정책위의장도 "김포시 서울 편입 특별법은 당이 책임지고 이 문제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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