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서울 편입은 표얻기 위한 정치쇼”
"16일 3자 회담서 반대뜻 분명히 밝힐 것"

[일간경기=김인창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김포시의 서울 편입은 정치쇼'라고 한 유정복 인천시장의 발언에 대해 "옳은 말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6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6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경기도)

김 지사는 11월6일 오전 내년도 본예산안 브리핑 후 진행된 '김포 서울 편입' 논란 관련 질의응답에서 “유정복 인천시장(국민의힘)이 선거와 상관없이 자신의 소신을 얘기한 것으로 '나와 같은 생각'”이라며 밝혔다.

이날 김 지사는 "경기도에 오래 근무했고 행안부 장관에 선출직 국회의원과 시장을 해서 가장 합리적인 분"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앞서 유정복 시장은 이날 오전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포 서울 편입은 실현 불가능한 허상이자 국민 혼란만 일으키는 정치 쇼"라며 "지방행정 체제 개편은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의 협력이 요구되는 중대한 사안인 만큼 국민 의견 수렴이 필수"라고 지적했다.

김동연 지사는 오는 16일 예정된 유 시장, 오세훈 서울시장과 3자회담에서는 김포 서울 편입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하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3자 회담 일정이 잡힌 뒤 김포 편입 문제가 나와 어떻게 다뤄질지 모르는데 제 입장은 분명해서 밀당할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신중할 수밖에 더 있겠나"며 "분명한 것은 국가 전체 차원에서 국토균형발전, 지방자치, 지방분권 측면에서 크게 생각하실 것으로 본다"고 했다.

김 지사는 김포 서울 편입은 선거용으로 실현성이 없고,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는 적법 절차를 밟아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포 서울 편입과 관련한 토론회에 응할 생각이 있는냐는 질문에는 "본질을 떠나서 지엽적인 것으로 본질을 덮으려는 토론회는 국민을 호도하는 것이라 하지않는다.“면서  ”선거 앞둔 정치쇼, 대국민 사기극을 국민이 두 눈 부릅뜨고 보고 있고 잘 판단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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