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김포-서울 편입 입법 절차를 책임질 조경태 ‘수도권 주민 편익 개선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김포시 외에도 편입을 희망하는 모든 도시들의 의견을 수렴해 서울 메가시티 정책에 적용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11월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5선의 조경태(사진 가운데) 국회의원을 ‘수도권 주민 편익 개선 특별위원회(가칭)’ 위원장으로 내정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1월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5선의 조경태(사진 가운데) 국회의원을 ‘수도권 주민 편익 개선 특별위원회(가칭)’ 위원장으로 내정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1월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5선의 조경태 국회의원을 ‘수도권 주민 편익 개선 특별위원회(가칭)’ 위원장으로 내정했다.

박정하 국힘 대변인은 “조경태 국회의원은 토목공학박사 출신으로 전문지식을 갖고 있고, 다양한 상임위원회를 거쳐 위원장으로서 적합한 인물”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국민의힘이 5선의 중진의원을 위원장으로 임명하고 TF보다 규모가 큰 특별위원회 구성함은 김포-서울 편입 추진에 실질적 동력을 실어준다는 의미다.

현재 전·현직 국회의원들은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 관리에 매진 중이다.

그러나 부산시사하구을이 지역구인 조경태 의원이 ‘수도권 주민 편익 개선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수락했다는 것은 그만큼 조 의원의 지역구 관리가 탄탄하다는 뜻이다.

조경태 위원장은 주말까지 민간 전문가 중심으로 15명 내외의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다음 주부터는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아울러 조 위원장은 시민 자문단의 의견도 수렴하고 편입 희망 도시 위주로 설문조사도 실시한다.

조경태 위원장은 6일로 예정된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병수 김포시장의 회동에는 동석하지 않지만, 오 시장과는 추후 별도의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조 위원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김포-서울 편입 정책의 시발점으로 알려진 홍철호 전 국회의원의 특별위원회 위원 임명도 고려하고 있음을 밝혔다.

국민의힘은 조경태 위원장에게 특위 구성을 포함해 특별법 발의 등 활동 전권을 위임했다.

다만 국힘은 김기현 대표가 10월 30일 경기도 김포시 ‘수도권 신도시 교통 대책 마련 간담회’에서 발언했던 “당론 채택”은 ‘총선 표심 잡기 용’이라는 야당의 공세에 보류한 모양새다.

장동혁 국힘 대변인은 이와 관련한 입장을 묻자 “그 이후에 원내에서 당론으로 갈지에 대해 좀 더 논의했다”라며 “아직 의견이 모아진 건 아니다. 그냥 입법 추진만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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