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증차 편성 27일 반입
2024년 6월부터 투입
2분30초 배차 점진적 추진

[일간경기=박성삼 기자] 김포시가 최대 혼잡률 290%로 골병라인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김포골드라인의 혼잡율을 낮추기 위해 증차 편성을 서두르고 있다.

첫번째 증차 편성27일 반입
김포시는 10월27일 증차된 골드라인의 첫 번째 편성을 김포한강차량기지에 반입했다고 밝혔다. (사진=김포시)

김포시는 10월27일 열차 1편성(2차량, 정원 172명)을 김포한강 차량기지로 반입했다고 밝혔다. 첫 투입에 이어 2편성과 3편성은 오는 11월, 4편성과 5편성은 12월에 반입 예정이다.

이는 당초계획보다 6개월 가량 빨라진 것으로 예비주행시험과 본선시운전 시험을 거쳐 내년 6월부터 순차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시는 열차 증차 시 출근시간대 배차 간격을 기존 3분7초에서 점진적으로 2분30초로 단축 운행해 시간당 약 2000여 명의 수송력 증대로 혼잡률을 개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포골드라인은 출근시간대 시간당 6000여 명 수송 중에 있으나, 최대 290%, 평균 240%대의 극심한 혼잡률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혼잡률을 기록하고 있다.

월요일의 경우 하루 6~7명의 호흡곤란 등 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으로 인명사고의 우려가 높아 지난 6월부터 6명의 응급구조사와 28명의 안전요원배치를 통해 매일매일 환자들의 응급처치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올 초 국토교통부 주관의 ‘김포골드라인 혼잡률 개선 TF’를 통해 버스노선 신설, 버스전용차로 개설 등 다양한 대책을 통해 출근시간대 약 3000여 명의 이용객이 버스를 이용해 김포공항역으로 수송함에 따라 풍무, 고촌역의 이용수요를 감소시켜 혼잡률이 완화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검단신도시 입주로 인해 올림픽대로 등 도로교통 정체가 극심해지면서 출퇴근시간대 대기행렬의 길이가 늘어나고 있어, 정시성이 확보된 철도교통의 대기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김포한강신도시 지역의 김포골드라인 대기수요가 증가하면서 현재 1일 평균 이용수요가 8만2651명으로 개통이후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어 혼잡률은 개선 대책 전과 동일한 수준으로 다시 극심해진 상황이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전동차 증차사업을 통해 배차간격을 단축해 수송력을 증대하더라도 수도권 중심지로 통하는 도로의 확장과 신설은 현실적으로 실현이 어렵다. 대기중인 철도교통 이용수요가 워낙 많아 혼잡률 개선에 있어 전동차 증차사업이 근본적 대안이라고 할 수 없다”면서 “서울5호선 김포연장 노선을 조속히 확정하고 사업추진이 수도권 서부권의 교통문제 해결의 가장 근본적인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최대한 빠른 시일내 노선확정을 통해 출퇴근으로 고통받는 김포시민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1 증차된 골드라인의 첫 번째 편성이 27일 김포한강차량기지에 반입됐다.

2 김병수 시장이 27일 골드라인 차량 반입 현장에 나가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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