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인천 해역에서 손가락이 절단되거나 레저보트가 표류하는 등 해상사고가 잇따랐다.

인천해경은 기관고장으로 표류 중이던 레저보트를 연안 구조정을 이용해 안전하게 예인했다. (사진=인천해양경찰서)
인천해경은 기관고장으로 표류 중이던 레저보트를 연안 구조정을 이용해 안전하게 예인했다. (사진=인천해양경찰서)

11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0일 오후 1시17분께 옹진군 인근 해상에서 레저객 2명이 표류중 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인천해경은 경비함정 등을 급파해 인근 해상을 수색한 끝에 비가지섬에 올라가 있던 2명을 구조했다. 구조된 이들은 영종도 왕산마리나로 이송됐으며 다행히 건강상태는 양호했다.

이들은 앞서 제트보트를 타고 레저활동을 하던 3명 중 2명으로 제트보트 고장으로 표류 중이었다.

앞서 지난 9일에는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선원의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날 낮 12시41분께 선미도 인근 해상에서 어선 A호(9.77톤·연안자망·승선원 4명)에 타고 있던 선원 정(59)모씨의 오른손가락 일부가 절단되는 사고가 났다.

사고는 조업 중 양망기 사이에 장갑이 말려 들어가면서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신고를 접수한 인천해경은 인근에 있던 경비함정을 급파해 정씨를 전용부두로 신속히 이송해 119구급대에 인계해 병원으로 후송했다.

또한 같은 날 오후 5시2분께 자월도 인근 해상에서 표류 중이던 레저보트(3.72톤·승선원 4명)를 연안구조정 등으로 진두항까지 예인해 입항 조치했다.

이 레저보트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시동 불량으로 엔진작동이 되지 않아 표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해양경찰서 관계자는 “가을철 성어기를 맞아 조업에 나서는 어선과 해상 레저활동 레저객은 안전에 주의하길 바란다”며 “레저객들은 스마트 폰에 구조요청 버튼만 누르면 위치가 경위도로 표시돼 신속한 구조로 이어질 수 있는 해로드앱을 설치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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