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정연무 기자] 거의 430여 년 전인 조선 선조 때 일본에 다녀온 통신사의 보고에서 정사 황윤길은“반드시 일본이 침략할 것”, 부사인 김성일은 “절대로 일본이 침략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맞섰다.‘당쟁’ 때문이었다.불과 2년 후 조선은 별다른 대비책도 세우지 못한 채 7년여간 산하를 유린당했다. 잘 알려진 ‘임진왜란’이다.“전쟁 중에 붕쟁이 계속되었고, 전쟁 후에는 같은 다른 당파와는 죽을 때까지 서로 왕래하지 않았다. 다른 당파의 길흉사에 가면 수군거리고, 통혼하면 무리 지어 배척했다. 정치가 생활 세계까지 완전히 점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전 글에서 언급했듯이 쓰레기들을 유별나게 용감하게 한꺼번에 투척하기로 유명했다는, 서울시의회 재선 여성 의원에 대해 취재하던 중 유독 그녀를 담당하던 입법지원관이 퇴사했거나 그 후 배정된 다른 입법 지원관들도 단기일 만에 다른 상임위로 배정해달라고 희망한 경우가 있었다고 듣게 됐다.서울시의회는 지방자치제 특성상 시의원과 입법지원괸이 1:1 업무가 아닌 2~4명 당 한 명이 배정된다. 즉 이들은 국회의원들과 달리 개인 지원관도 아니고 면직권도 담당 시의원들의 권한이 아니다.그럼에도 유별나다는 귀뜸에 필자는 입
2023년 계묘년 새해가 밝았다. 새정부가 들어서고 온전히 첫해를 맞이하는 해이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코로나19로 무기한 연기된 제19회 항저우아시안게임이 9월과 10월에 걸쳐 열리는 해이기도 하다. 지난 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는 시범종목이었지만 이번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경기가 치뤄진다. 스포츠종목으로서 아시안게임에서 첫 금메달을 수여하는 해이기에 e스포츠로서는 또다른 의미를 갖는다.이번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8개 종목의 금메달중 최소 4개이상의 메달 석권을 노리는 중국은 국가적 차원에서 e스포츠산업을 전폭
민주주의는 자유와 평등의 이념을 기반으로 하는, 우리나라 헌법에서 수호하는 사상이자 제도이다. 민주주의는 내포하고 있는 의미가 많은데, 공동체 생활에서 직결되는 생활원리 측면에서 보았을 때 민주주의는 상호 간의 관용·비판·타협을 통해 개개인의 개성, 사고 등을 존중하며 개인의 자유를 지향한다.수많은 자유 중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상징이라고 볼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헌법 제21조에서 언론·출판·집회·결사의 자유를 보장함으로써 표현의 자유를 국민의 기본권으로 보장하고 있다.독립 이후 우리나라 최초의 헌법인 제헌 헌법 공포 이후부터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재작년 여름을 지나 봄까지 필자에게 소복소복 들린 얘기가 있었다. 서울시의회 시의원 중 한 분이 유별나게 행동한다고. 그런데 필자는 대선과 지선을 쫓아다닌다고 구렁이 담 넘듯 들려오던 그 이야기들을 무심히 잊고 있다가 2022년 겨울 서울특별시의회 대 서울시 행정감사를 보던 중 그간 들려온 을(乙)의 이야기를 떠올리며 반성할 수밖에 없었다. 그 시의원이 행정감사 중 커피를 마시는 장면이 눈에 띄었기 때문이다. 이는 행감 중 식음료의 취식행위는 문제*가 될 수 있으며, 만약 본인이 아닌 입법 지원관 같은 이가
세월이 간다 한 들 양성수 섧다 마오 그대 여느 꽃 못지 않으니
다사다난했던 2022년도 저물어가고 2023년 계묘년의 해가 밝았다.지난해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우선 지난해 6月에 치루어진 지방선거에서 포천시장이 전임 박윤국 시장에서 백영현 시장으로 바뀌면서 새로운 포천시 발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또한 2023년도에는 시민들과 소통을 강화하면서 빠른 허가 민원처리 원스톱 맞춤 행정서비스로 시민이 만족하는 행정을 구현한다고 포부는 밝혔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에 맞춰 새로운 전략과 사업을 발굴하여 드론 산업 육성지원 첨단 산업 유치를 하는 등 포천발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문제는 공무원들의
심증과 사실의 간극 양성수 검은 그림자. 햇빛에 투영된 숨길수 없는 민낯의 실체
고양시가 신청사 이전 문제로 시끄럽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하 고양시장)과 이정형 제2부시장이 ‘권력에 취한 것 같다’는 비난까지 시민들 사이에는 공공연하게 돌고 있다.이 같은 고양시장에 대한 비난은 이미 수년 동안 다양한 지역 내 후보지 물색과 검토를 토대로 정해진 신청사 이전 계획이 이동환 시장이 당선되자마자 지역 주민들은 물론 시(市)의원들에게 조차 의견수렴도 거치지 않고 독단적으로 변경했기 때문이다. 이동환 시장은 지난 1월4일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시청사를 백석동 요진 업무빌딩으로 이전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이 시장은 지난
젠가 게임을 한번쯤 안해본 사람은 드물 것이다. 잘 쌓여진 나무블록을 하나씩 빼면서 무너지지 않도록 하는 게임이다. 게임이 진행될수록 아슬아슬하게 무너질 듯 말듯한 모습을 보며 게임은 최고조에 이른다. 블록이 무너지면서 환호성을 지른다. 어떤 블록을 빼더라도 젠가 게임의 종착역은 블록 전체가 와르르 무너지는 것으로 끝이 난다. 직업은 개인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자주 직장을 바꿀지언정 직업을 다양하게 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 사회적으로‘성공했네’라는 말은 요즘 대부분 축적된 ‘부’와 비례해 해석된다. 자본주의(資本主義)라는
새로우니 새롭다 양성수 오늘의 내가 어제 내가 아니고 오늘 아침이 어제의 아침이 아니니 새롭지 않은 게 어디있으랴
새해 소원 저 나뭇가지에 함박눈 내려앉듯 내 감당할 만큼만 복 내려 주시고 내 견디어낼 만큼만 시련 오게 하소서
창공의 古言 양성수 욕심 없이 살라기에 그 닮아 비워냈다
현상과 본질 양성수 삐뚤어 보인다고 삐뚤어진 것은 아니요 바라보는 이에게 그리 보이는 것일 뿐
도서관은 인류의 모든 지식과 정보, 상상과 아이디어의 보고(寶庫)로서 후대를 이어주면서 지금의 세상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우리나라는 1990년 문화부가 처음 생기고 국가의 도서관 정책이 교육부에서 문화부로 이관되면서부터 지금의 공공도서관이 만들어졌다. 그전까지의 공공도서관은 대체로 입시 중심 또는 공부방(열람실) 중심으로 운영되면서 학교공부나 시험공부를 하는 곳으로 인식됐다. 그러나 문화부 출범 이후 도서관에 대한 인식은 다양한 문화 및 공동체 활동 중심으로 바뀌었다. 거기에 더 많은 지역민들에게 지식과 정보, 문화를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동해는 대다수 서양 고지도에 한국해(Corean Sea)로 표기되어 있다. 그럼에도 어느 순간 우리는 동해라고 부르고 있으며 일본의 전략적인 일본해 표기 사업에 세계 각국에 항의해야 비로소 병기되는 상황이기에 우리의 '동해'를 태반의 외국인들은 '일본해'라고 부른다.1615년부터 1895년까지 서양 고지도들의 표기를 보면 한국해 표기가 362점이나 되며 일본해는 107점, 한국해와 일본해 병기가 7점, 오리엔탈(Oriental Sea) 6점, 동해 표기가 1점이었다.즉 옛 세계 역사에서 대한민국의 동해는 한
골든 타임(Golden Time)이란 “재난 사고나 응급의료 등의 상황에서 생명체의 생존 가능성이 높은 시간, 즉 이 시간 내에 구조활동이나 응급처치가 이루어져야 생명을 살릴 수 있다”라고 사전에서 설명하고 있다.다시 말하면 골든 타임을 넘기면 그만큼 사망률이나 후유증이 높아진다는 뜻이다. 심정지 환자의 골든 타임을 5분이라고 보았을 때 이 5분 안에 심폐소생술이 시행되어져야 하는 것이다.뇌출혈의 골든 타임은 얼마나 될까? 국내 사망원인의 상위인 뇌출혈과 뇌경색은 골든 타임마저 없다. 그나마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이 80%로 대부분
더불어 가는 삶 양성수 빛이 아무리 빛난다 해도 홀로일 때는 그저 외로운 星일 뿐 그를 아우르는 이 더해질 때 비로소 완성되는 아름다운 세상이여
기온이 점차 낮아지고 아침, 저녁으로 부는 차가운 바람이 겨울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이맘때쯤 가장 경계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불’이다.겨울철은 다른 계절에 비해 화재 발생 건수가 높아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국가화재정보센터 통계에 의하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경기도 내 전체 45,941건의 화재 중 겨울철(12월~다음 해 2월) 1만2천949건(28.2%) 화재가 발생해 111명이 사망하고 703명이 다쳤다. 이로 인한 재산피해는 총 3천485억2천136만원으로 파악됐다. 이는 매년 겨울철 2천
[일간경기=정연무 기자] 차라리 그럴듯한 거짓말이 그리운 요즘이다.적어도 정치권이 쏟아내는 증자살인(曾子殺人), 삼호성인(三人成虎)격 우격다짐 따위에선 더욱 그러하다.이들로 인해 자고 나면 회자 되는 진실 없는 '가짜뉴스'는 ‘대안적 사실’의 형태로 포장된 ‘헛소리’일 뿐이다.이들은 믿고 싶은 것만 믿고, 듣고 싶은 것만 들으면서 듣기 싫은 진실보다는 듣기 좋은 거짓만을 들으며, 사실에 대한 최소한의 합의와 전문가의 권위에 대한 신뢰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들어 민주주의 근간을 허물고, 대척점에 있는 진영들이 각각 자신들의 정보에만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