平常心 평상심碧峯雲捲映朝陽清淨光明照十方 벽봉운거영조양청정광명조시방是處所修何事業水邊林下書焚香 시처소수하사업수변림하서분향푸른 봉우리에 구름 걷히고 아침 해가 비치니 청정한 그 광명이 시방을 다 비추네. 그곳에서 무슨 사업을 닦으시는지 물가 숲 밑에서 낮에 향을 사르시네.고려 말 운곡 원천석 선생의 詩이다. 언제나 혼란한 세상에서 평상심을 찾으려는 정신이 담겨있다. 이처럼 옛날 선비들이나 수행자 들은 틈만 나면 香향을 사르고 冥想명상을 했다.우리의 몸속에는 수많은 靈영들이 있다. 좋은 영들이 있는 반면에 두려운 영, 의심하는 영, 성내는
그래, 그래 양성수 어둠 있음에 빛 있고 빛 있음에 어둠도 있음이니
최근 파행을 빚고 있는 안성시의회에 지역 이통장들이 경고를 하고 나섰다. 지난 7일 안성 이통장협의회는 시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성시민을 보호하고 안성시민을 대변해야하 안성시와 안성시의회가 정쟁만을 일삼고, 타협하지 못했다"며 "안성시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들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이처럼 안성시의회 여야는 타협없이 평행선을 긋고 있다. 양 당의 갈등은 보훈명예수당 지급 문제에서 빚어졌다.안성시가 보훈명예수당 인상분 지급을 위한 예산을 추경에 미편성한 것과 관련해 안성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집행부에서 올린 조례안
최근 수도권에서 고액 부동산이 공공사업에 수용되거나 거래되는 경우들을 종종 본다. 고액 부동산 거래자의 양도소득세를 신고하면서 상담하다 보면 대부분 부모 세대는 자녀에게 현금을 증여하고 싶어 하며 방법을 묻곤 한다. 국세청은 과세자료 제출 관련 법률에 의거 다양한 과세자료를 수집해 전산으로 관리하고 있는데, 고령자가 고액의 부동산을 처분했거나 공익사업 등으로 부동산이 수용돼 보상금을 받은 자료도 포함된다.일반적으로 자산을 처분해 많은 현금을 보유한 부모 세대는 자녀에게 현금을 증여할 개연성이 높아 세무공무원은 일정 기간 재산 변동사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여름 피서철을 앞두고 차량‧보행자 이동량이 증가할것으로 예상 된다. 늘어난 이동량만큼 보행자 교통사고도 증가할 것이다. 인천경찰청 교통사고 통계 자료를 기준으로 지난 1월 ~ 4월 보행자 교통사고 건수는 466명, 우회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188건 발생된 것으로 집계됐다.우회전 시 보행자를 보호하고자 지난 4월22일부터 개정된 도로교통법이 시행 중에 있다. 하지만 운전자 대부분이 보행자가 있을 때와 없을 때 그리고 어디 지점에서 일시정지 해야되는지 혼돈하고 있다. 그렇다면, 운전자는 언제
武陵磐石 무릉반석엔 眞空妙有 진공묘유동해 두타산과 청옥산 사이에서 흐르는 무릉계곡의 밤은 고요하다. 가까이 들리는 계곡 물 소리, 하늘에 뜬 달은 보름달 武陵磐石엔 眞空妙有의 깊은 달밤이다. 군불에 익어가는 온돌은 어느 덧 마음까지 따뜻하게 한다. 황토 방에 홀로 앉자 결가하고 있노라면, 무릉계곡의 밤이 깊어가는 소리가 소록소록 들리고, 차 향기는 밤의 정취를 더욱 그윽하게 한다. 달밤 수묵화로 그려진 투타 산 무릉반석, 깊은 숲, 맑은 어둠을 지나 천만 년의 세월을 노래하고 있다. 보름 달빛을 등불 삼아 먹을 간다, 이따금 어두운
코로나19 팬데믹이 종식되고 추진된 부천시의회 합동 의정 워크숍에서 발생해서는 안될 대형사고가 터졌다.부천시의회가 지난 5월 9일부터 11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전라남도 진도와 순천으로 워크숍을 떠나면서 들인 예산은 3400여 만원.시민의 혈세로 진행된 워크숍에서 의원들은 4시간50분의 의정 특강이 전부고 대부분 관광과 먹고 마시는 일정으로 소화했다.이런 와중에 지난 5월 9일 전남 진도의 한 횟집에서 만찬 중 더불어민주당 A 의원이 국민의 힘 여성의원인 B 씨에게 식탁에 있던 부침개를 몇 차례 던졌고 공교롭게 부침개가 B 의원
행복 창고 너
'장교는 군대의 기간이다.(중략) 장교는 역경에 처하여서도 올바른 판단과 조치를 할 수 있는 통찰력과 권위를 갖추어야한다' 「장교의 책무」 중에서6.25전쟁 중 수많은 전투가 있었으나 수도 서울을 사수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전투가 가평전투다. 가평전투에서 영연방군이 승리하는데 혁혁한 전공을 세운 장교 중 한명이 캐나다군 마이클 레비 중위다. 그는 온갖 어려운 역경속에서도 벼랑끝 전술을 펼치고 용감한 투혼을 발휘하여 적을 무찔렀다. 하지만 전후 많은 동료 장병들이 가평전투의 승리로 군인 최고의 영예인 군십자무공훈장을 받았으나 그는
평형수론 양성수 왈 - 살 것이 없네
주자가훈 朱子家訓주자 가훈에는 다음과 같은 글들이 있다. 勿侍勢力而(물시세력이) 凌逼孤寡(능핍고과), 이 뜻은 권력을 믿고 외롭고 가난한사람을 능욕하거나 핍박하지 말라는 이야기이다. 朱子는 1200년의 사람으로 권력을 남용해 힘쓰려 하는 자들에게 경고한 글이다. 또한 눈여겨 볼 대목이 있다. 童僕勿用俊美(동복물용준미) 妻妾切忌艶粧(처첩초기염장) 남자 종은 잘생긴 사람을 쓰지 말고 또한 妻妾은 지나치게 단장함을 금하라.三姑六婆(삼고육파), 實遙盜之媒(실요도지매),婢美妾嬌(비미첩교) ,非閨房之福(비규방지복). 좋지 않은 여자들이 집안에
저울은 알고 있다 양성수 내가 이제껏 엎지르고 쏟아낸 것들의 무게는 얼마나 될까?
이 글은 공자가 남긴 글이다, '회사후소 繪事後素' 그림을 그리는 일은 바탕을 흰 색으로 칠한 후에 그림을 그린다는 뜻이다. 그림을 그리려면 먼저 바탕을 희게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선묵화가 禪墨畵家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백색의 한지나 흰색을 칠한 후 먹으로 그리거나 채색을 한다는 뜻이다. 본질이 있은 연후에 꾸밈이 있음을 이르는 말이다.이 글에는 숨겨진 철학이 담겨있다. 공자가 이 말을 한 것은 단순히 그림 그리기 이론으로 말한 것이 아니다. 외면보다 내면의 의식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바탕이 깨끗해야 그림이 잘나온다. 그러
어느 봄날에 양성수 지난 가을 울며 울며 잎 떨구던 나뭇가지 새 봄 맞아 새 잎 탄생 산고하네 하나 죽어 하나 탄생 우주의 섭리 내 무엇 슬퍼하리 우리 무엇 슬퍼하리
수덕사 총림은 덕숭산 아래 자리한 소나무 숲으로 유명하다. 또한 많은 스님들이 큰스님의 독특한 수행 가풍을 따르며 정진하고 있다. 스님들이 예불을 마치고 이동하는 모습은, 마치 기러기가 떼 지어 하늘을 나는 풍경과 같다.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면서 필자는 문득 수행의 의미를 깨닫는다. 행동을 조심하라는 雁行(안행), 교만을 버리고 마음을 낮추라는 下心, 그리고 묵언. 수행의 세 가지 규칙을 실천하는 스님들의 모습은 자연의 순리에 몸을 내맡긴 고요한 기러기의 귀환과 전혀 다르지 않다. 어느 날은 산길을 오르다 어느 스님과 마주쳤다.
부천의 중동역 북측 동·서 방향의 원도심은 역세권으로 매우 오래된 집단 주거지이다. 인접한 80년대의 주공아파트는 이미 재개발 되어 오히려 1기 신도시보다 주거환경이 활성화 되어 있는 실정이다.동·서측 원도심은 10여년 전부터 재건축이 활발히 진행되기도 한 지역이었으나 매번 주민들의 첨예한 이견(異見) 대립으로 무산이 반복돼 왔다.특히 부천 중동과 1기신도시 특별법이 확대되어 ‘노후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 심의 중에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동역 인근 동측 원도심 거주민들의 주거형태가 연립이나 단독이 전체의
세무사로서 세무상담을 하다보면 많은 회사의 대표님들이 고액현금 입출금에 대해 문의를 해온다. 납세자는 막연하게 현금거래가 위험하다고는 알고 있지만 왜 위험한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결론부터 말하자면 고액이든 소액이든 현금을 입출금했다는 것만으로 세무조사를 받거나 세금이 추징되는 일은 없다.국세청은 국세기본법 등 세법에 따라 탈세혐의가 있는 경우에만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과세요건이 충족된 경우에만 세금을 부과·징수할 수 있는데 현금입출금 행위만으로는 이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다.그렇다면 국세청은 어떻게 세무조사
수유칠덕水有七德차를 달이는 불은 숯을 쓰며, 그 다음으로는 굳은 섶나무를 쓴다.차를 달일 물은 山水가 상등품이요, 강물이 중등 품이고, 우물물이 하등품이다. 陸羽 茶經에 나오는 말이다. 찻물의 소중함을 전하는 말로, 우리는 늘 상 茶를 함께 하면서 물을 끓이고 찻물이 우러나기를 기다리는 과정에서 말로만 듣던 조급함이 사라지고 참고 기다리는 인내심과 차분한 심성을 배울 수 있고 어느덧 나에게도 배였다. 또한 노자는 道德经에서 上善若水와 水有七德으로 “선(善)은 물과 같아서 거의 도(道)에 이르고, 물은 일곱 덕(七德)이 있어서 다투지
하남시 문화재단 대표이사의 사퇴로 지역 문화·예술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모양새다. 지역적 문화 이미지를 떠나 하남문화를 총괄하고 책임지는 대표이사의 사퇴가 또 다른 인물 등용에 어떤 의미를 부여할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솔직히 누구의 잘못을 짚기보다는 새로운 인물이 어떻게 변화를 주도할지 궁금증은 두 배가 되고 있다. 그러나 시민들의 차가운 시선은 외면할 수 없을 것이다. 어쩌면 하남문화재단의 임명권자인 하남시장의 인사 문제가 진실과 거짓의 판가름보다는 지속적인 문제점으로 대두될 시, 해명의 요지도 남아있다는 것은 분
봄의 웃음소리 양성수 花花花 花花花 花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