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지 코스모스 축제 11월8일 개최
전통문화 체험과 포토존 운영

[일간경기=김희열 기자] 수원특례시가 11월 8일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팔달구 남창동 수원화성 하남지터에서 2025 하남지 가을 코스모스 축제를 연다.

하남지는 수원화성 내 연못 중 하나로 성곽 축조에 필요한 물을 공급하고 장마철 물 흐름을 조절하는 역할을 했으며 연꽃 감상 공간으로도 활용됐다. 수원시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발굴 조사를 마친 뒤 하남지 복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축제는 행궁동 한데우물에서 하남지까지 이어지는 풍물패 퍼레이드 '하남지 행진'으로 시작한다. 오후 1시부터는 하남지 내 가설건축물을 팝업 박스로 활용해 하남지 역사와 정보를 소개하며, 인권 상권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팝업 박스 '피움'도 개장한다.

방문객들은 짚풀공예, 바람개비 만들기, 전통놀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며 화성행궁골목형상점가상인회와 언덕마을 주민이 참여하는 플리마켓도 열린다. 화성행궁 내 상인회와 공방작가들이 출품한 회화 작품 30여 점도 함께 전시된다.

코스모스가 만개한 꽃밭에는 포토존이 마련돼 가족과 연인들이 사진을 남기기에 적합하다. 행사 현장은 행궁동 지역 영상 작가들이 기록하며 향후 문화유산과 주민 참여 콘텐츠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하남지 복원 전 임시 녹지 공간을 활용해 주민과 문화유산이 상생하는 축제를 마련했다"며 "2026년에는 메밀꽃과 코스모스 축제를 개최하고, 주민과 함께 문화유산 인식을 높이며 지역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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