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와 도전의 힘으로 유쾌한 반란”
200개 스타트업, ‘판교+20 프로젝트’
3000개 새싹기업 육성이 목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0월 22일 오전 판교+20 경기스타트업브릿지 개소식에서 주요 내빈들과 함게 세레머니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0월 22일 오전 판교+20 경기스타트업브릿지 개소식에서 주요 내빈들과 함게 세레머니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일간경기=김인창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0월22일 성남시 제2판교 G2블록에서 열린 ‘경기스타트업브릿지’ 개소식에서 “이곳을 제3벤처붐의 거점이자 스타트업 정신으로 대한민국 경제에 유쾌한 반란을 일으킬 무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2002년 제1벤처붐으로 IMF 위기를 극복했고, 경제부총리 시절 제2벤처붐을 일으키며 유니콘 기업을 3개에서 18개로 늘렸다”며 “이제 경기도지사로서 스타트업 천국을 만들어 대한민국 경제 도약의 새 길을 열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개소식은 단순한 공간의 개장이 아니라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역사적인 출발”이라며 “경기도가 제3벤처붐의 중심이 되어 산업과 혁신의 엔진을 다시 돌리겠다”고 강조했다.

‘경기스타트업브릿지’는 제2판교 G2블록에 조성된 연면적 12만9324㎡ 규모의 복합 창업지원공간이다. 솔브레인·코스메카코리아·에치에프알·우아한형제들 등 4개 앵커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2022년 착공, 올해 9월부터 200여 개 스타트업과 20여 개 지원기관이 입주를 시작했다. 입주 기업들은 무상 사무공간과 함께 대·중견기업 협업, 투자유치(IR), 멘토링 등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받는다.

이번 개소는 김 지사가 추진하는 ‘판교+20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8개 권역 26개 창업혁신공간을 연결해 도 전역의 창업기업을 통합 지원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2023년 10월 발표된 계획으로,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20개 이상 지역거점에 66만㎡ 창업공간을 조성하고 3000개 새싹기업(스타트업)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경기도는 창업공간과 투자, 네트워크가 결합된 ‘통합형 플랫폼’을 구축해 수도권을 넘어 대한민국 대표 창업 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행사는 1부 ‘스타트업 대표 간담회’와 2부 ‘경기스타트업브릿지 개소식’으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김 지사가 ‘제3벤처붐의 중심에서, 현장의 목소리로 미래를 여는 시간’을 주제로 입주기업 대표들과 대화하며 애로사항을 들었다. 한 콘텐츠 스타트업 대표는 “경기도는 창업 초기 지원이 좋아 스타트업이 많이 몰린다”며 “초기 2~3년간 매출이 나기 어려운 만큼 창업 대출 지원 확대를 검토해 달라”고 건의했다.

2부 개소식에는 경기도의회, 스타트업협의회, 앵커기업, 투자사, 지원기관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지하 1층에서는 ‘밋업데이(Meet-up Day)’ 행사가 열려 투자사 리버스 피칭과 1:1 상담을 통해 스타트업의 투자 연계와 네트워킹을 지원했다.

경기도는 이번 개소를 계기로 글로벌 협력과 투자 유치를 강화해 스타트업 혁신이 청년 일자리와 미래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경기스타트업브릿지는 정부의 제3벤처붐 정책기조에 발맞춰, 경기도가 국가 혁신성장의 제1동반자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공간으로 구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스타트업과 투자자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어 글로벌 벤처 4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퀀텀 점프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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