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는 9월 21일부터 9월 27일까지 6박 7일 일정으로 싱가포르와 중국 항저우를 방문해 경기도의 미래성장 동력과 정책을 모색하기 위한 공무국외출장을 실시했다.(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는 9월 21일부터 9월 27일까지 6박 7일 일정으로 싱가포르와 중국 항저우를 방문해 경기도의 미래성장 동력과 정책을 모색하기 위한 공무국외출장을 실시했다.(사진=경기도의회)

[일간경기=김인창 기자]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가 9월 21일부터 27일까지 6박 7일 일정으로 싱가포르와 중국 항저우를 방문해 AI·자율주행·모빌리티 등 첨단기술 분야의 미래 성장 동력과 정책을 모색했다. 이번 공무국외출장은 경기도민 삶의 질 향상과 미래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 발굴과 글로벌 선도 사례 벤치마킹을 목표로 했다.

위원회는 ‘1일 1기관 방문’ 원칙에 따라 총 6개 기관을 엄선해 방문했다. 싱가포르에서는 먼저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한 ‘오토노머스 에이투지(Autonomous A2Z)’를 찾았다. 이 기업은 한국에서 개발한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의 M1 자율주행 면허를 획득한 첫 한국 기업이며, 경기도 내 연구센터를 운영 중이다. 경기도의 자율주행 실증사업(G-FAIR)과 정책적 연계 가능성도 확인했다.

이어 현대자동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방문했다. HMGICS는 싱가포르 정부와 협력해 설립된 글로벌 미래 모빌리티 혁신 거점으로 AI·자율주행·로보틱스 기술이 융합된 고객 맞춤형 스마트 제조 시스템을 구축했다. 세계 최초로 고객이 차량 조립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체험형 생산라인을 운영 중이다.

싱가포르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는 내무부 산하 법정 기관인 홈팀과학기술청(HTX)을 찾았다. 이 기관은 치안·공공안전 분야에 인공지능, 로봇, 생체인식, 감시시스템 등 첨단 과학기술을 적용하는 싱가포르 대표 기관이다. 경기도는 이 기관 방문을 통해 공공안전과 디지털 행정 설계에 필요한 시사점을 얻었다.

9월 24일 중국 항저우로 이동한 위원회는 '글로벌 디지털 무역 박람회'에 참석해 AI·로봇·빅데이터 기반 디지털 무역 기술과 서비스 동향을 확인했다. 글로벌 무역 질서가 디지털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체감하며 경기도 디지털 무역 경쟁력 강화에 적용할 정책적 시사점을 모색했다.

또한 '국제 스마트 공간 전시회'를 방문해 AI·IoT·VR/AR·스마트 빌딩 등 첨단기술을 체험했다. 스마트시티 구현에 필요한 핵심 기술이 실제 공간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살피고 경기도 정책과의 연계 가능성을 검토했다.

두 번째 공식 방문 기관은 알리바바 본사였다. 위원회는 전자상거래, 클라우드, 스마트 물류 등 알리바바의 디지털 생태계를 살펴보고 ‘City Brain’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 교통·안전·환경 관리에 AI를 활용하는 방식을 확인했다. 경기도 경기비즈니스센터(GBC)와의 협력 가능성 및 도내 중소기업의 글로벌 전자상거래 진출 지원 방안도 논의했다.

이제영 위원장은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얻은 경험을 토대로, 경기도가 AI·디지털 무역·스마트시티·플랫폼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정책적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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