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박웅석 기자] 광명시가 아동 보호 강화를 위해 가칭 ‘광명안전단’을 구성한다. 시는 광명시자원봉사센터를 중심으로 △아파트 봉사단 △ 학부모 폴리스 △ 녹색어머니회 △ 자율방범단 등이 참여하는 안전단을 빠른 시일 내 조직해 등하굣길 주야간 순찰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8일 발생한 아동 유괴 미수 사건으로 인한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아동 대상 범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9월10일 시청 집무실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최근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시민사회 불안이 커졌다”며 “시를 중심으로 시민의 힘을 연대해 아동 안전망을 촘촘하게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한시적 대책이 아닌 상시 조직으로 ‘광명안전단’을 운영해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아동 보호망으로 기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조속히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시민 안전단원 모집도 추진한다. 안전단은 △광명 △ 철산 △ 하안 △ 소하·일직 등 4개 권역별로 조직할 예정이다. 아동 보호 인프라 확대를 위해 학교 주변 CCTV 확충 방안도 검토하며 입주민 교육과 시민 교육을 도입해 아동 보호 인식을 높일 계획이다.

지난 8월 열린 ‘아동 100인 원탁토론회’에서 아동들이 제안한 등하굣길 안전관리 강화 △ 아동학대 예방 교육 △ 지역 순찰 강화 △ CCTV 강화 등 안전 정책도 신속히 추진한다. ‘광명안전단’ 명칭 역시 이 토론회에서 아동들이 제안했다.

시는 다음 주 관련 기관과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대책회의를 열어 후속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다. 박승원 시장은 “시민 연대의 힘으로 아동 안전망을 촘촘하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