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저류시설 조성 상습침수 예방

지난 8월13일 인천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되고 12시간 동안 2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지만 남동구에서는 단 한 건의 침수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사진=남동구)
지난 8월13일 인천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되고 12시간 동안 2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지만 남동구에서는 단 한 건의 침수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사진=남동구)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인천시 남동구가 재난 예방 시설 확충으로 도로 침수 제로 시대를 열었다.

지난 8월13일 인천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되고 12시간 동안 2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지만 남동구에서는 단 한 건의 침수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남동구는 상습 침수 지역의 근본적 문제 해결을 위해 우수저류시설을 조성했다. 구월3동 저류시설은 저류용량 1만1500톤 규모로 빗물을 안정적으로 저장·방류하며 저지대 침수를 막았다. 올해 완공된 간석지구 제2저류조는 1만9600톤 규모로 첫 운영에서 침수 방지 효과를 보였다. 내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인 간석지구 1저류조는 2만4800톤 규모로 완성되면 남동구 전역에 더 강력한 방재 체계가 구축된다.

이와 함께 남동구는 장마 전 하수관로와 빗물받이 전면 준설을 완료했다. 침수 취약지에는 양수기와 배수 펌프를 사전 배치했다. 집중호우 전부터 24시간 비상대기 체계를 가동하고 현장 순찰을 강화해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는 데 주력했다.

남동구는 도림동 하수관로 신설 공사를 진행 중이며 총연장 355m다. 내년 중 완료해 오랜 침수 취약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할 계획이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재난관리기금 3억 원을 추가 편성해 9월과 10월까지 배수로 정비와 하수관 준설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며 "철저한 사전 대비로 재난 발생을 막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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