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농촌 특성 반영한 농촌 발전 방향 모색
농촌관리 위한 계획 및 실제 주제로 토론도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은 지난 7월3일 수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 '2025 경기 농촌다움 포럼'을 개최했다. (사진=경기도농수산진흥원)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은 지난 7월3일 수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 '2025 경기 농촌다움 포럼'을 개최했다. (사진=경기도농수산진흥원)

[일간경기=김인창 기자]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은 지난 7월3일 수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 '2025 경기 농촌다움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경기도 주최 경기도 농촌공간광역지원기관으로 지정된 경기도농수산진흥원 주관 하에 경기도의 농촌 특성을 반영한 농촌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포럼에는 도 내 농촌계획·개발분야 전문가 및 시군 별 행정담당자, 민간기업 뿐 아니라 농촌재생에 관심이 있는 현장 활동가 및 주민 등 다양한 분야의 관계자 72명이 참석했다.

이날 박종민 경기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인사말을 통해 "경기도 농촌은 전통을 고수하려는 의지와 변화를 추구하려는 움직임이 다양하게 존재하는 곳이고, 이런 곳일수록 농촌공간계획이라는 제도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경기도 내 농촌 공간 계획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 최창수 경기도농수산진흥원장은 인사말로 "기성세대와는 다른 앞으로의 세대가 살아갈 농촌에 대해 '농촌다움'을 통해 답을 발견하길 바란다"며 "누군가는 먹고, 쉬고, 일하고, 살아가는 농촌으로 경기도 농촌의 미래가 만들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3명의 전문가의 주제발표가 이뤄졌다.
첫 발표자로 나선 여혜진 센터장(건축공간연구원 AURI, 농촌공간연구센터)은 '우리나라 농촌 토지이용의 특성과 관리 쟁점'을 주제로 발표하며, 국내 농촌의 주요 유형 4가지 및 국내 농촌 토지혼잡도 개념을 골자로 한 농촌 재구조화를 강조했다.
두 번째 발표자인 이재호 교수(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는 경기도 및 기초단위 시군이 가진 특성을 시각적으로 제시하고 해당 특성을 살리기 위한 공통지표와 자율지표 구축안을 제시하며, '경기도 농촌재생 전략 수립 방안-지표체계 설계와 추진 전략을 중심으로' 에 대해 발제했다.
끝으로 조충현 대표((주)예담그룹)는 이천시 등을 사례로 '경기도 농촌공간계획의 실제-현장 중심의 과제와 전략'을 다루며, 경관법 제정 이후 농촌재구조화법이 진흥법 성격의 한계를 극복하고 제도, 주민 수용성, 계획 수립 측면에서 개선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진 지정토론에서는 경기연구원 강식 선임연구원이 좌장을 맡아 경기도 농촌관리를 위한 계획 및 실제를 주제로 토론을 이끌었다.

토론자로는 김보람 농림축산식품부 농촌공간계획과장, 심재헌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박사, 오형은 ㈜지역활성화센터 대표, 정재훈 한국농어촌 공사 경기지역본부 부장, 곽윤신 가천대학교 도시계획·조경학부 교수 등 다섯 명의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됐다.

전문가들은 "경기도 농촌의 경우 도시와의 연접성, 풍부한 자본 등의 강점이 도농교류, 스마트농업, 관광, 로컬푸드 등 다양한 형태로 발전할 수 있다. 지침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 시군 별로 특화된 계획이 나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전문가들은 "경기도 농촌은 점점 더 도시와의 관계가 강화될 것"이라며 "도농 관계에서 시군의 역할, 읍면의 역할, 행정의 역할에 대한 상호 보완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인창기자 


(사진설명)경기도농수산진흥원은 3일 수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  농촌 특성을 반영한 농촌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2025 경기 농촌다움 포럼'을 개최했다.(사진=경기도농수산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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