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중 주민 2천명 대상 전화 여론조사 진행..4개 권역 주민설명회 마무리
"대표성·신뢰도 높은 조사 주민 뜻 반영"..결과는 추진위·의회 거쳐 법제화

인천 서구가 '청라구'와 '서해구' 사이에서 새 구 명칭을 최종 결정하기 위한 주민 선호도 조사에 나선다.  (사진=서구)
인천 서구가 '청라구'와 '서해구' 사이에서 새 구 명칭을 최종 결정하기 위한 주민 선호도 조사에 나선다. (사진=서구)

[일간경기=이복수 기자] 인천 서구가 '청라구'와 '서해구' 사이에서 새 구 명칭을 최종 결정하기 위한 주민 선호도 조사에 나선다. 서구는 7월 중 전화 여론조사 방식으로 18세 이상 주민 2000명을 대상으로 최종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전화를 통해 진행되며, 전문 여론조사기관이 맡아 진행한다.

서구는 지난 3월 12일 제3회 구 명칭변경 추진위원회 회의에서 1차 명칭 선호도 조사 결과 '청라구'와 '서해구'가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서구는 이에 따라 추가적인 의견 수렴을 통해 주민 수용성을 높이기로 결정했으나, 대통령 선거 일정으로 인해 공직선거법상 설명회 개최가 일시 중단됐다. 이후 4월 4일부터 30일까지는 온·오프라인을 통한 조사 방식에 대한 주민 의견 수렴이 진행됐다.

총 4756명이 참여한 이 과정에서 조사 방식에 대한 주민 간 이견이 확인됐다. 제4회 추진위원회에서는 대선 이후 주민설명회를 재추진하고 한 번 더 숙의 과정을 거쳐 최종 결정을 내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모았다.

이에 서구는 6월 24일부터 30일까지 연희동·검암경서동, 석남동·가좌동, 가정동·신현원창동, 청라동 등 4개 권역별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그간의 추진 진행사항과 조사 방식에 대한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서구 관계자는 "많은 주민들이 서구의 새로운 명칭에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철저한 준비와 과학적인 조사 방식으로 대표성과 신뢰도를 높이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속적인 홍보로 주민의 뜻이 반영된 명칭이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서구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구 명칭변경 추진위원회의 최종 심의와 서구의회 및 시의회 의견 청취를 거쳐 법률 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구 명칭 변경은 서구의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고 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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