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7월2일 오전 상록구 해솔초등학교 앞에서 ‘온(On)-안산 릴레이 캠페인’의 첫 걸음을 내딛었다. (사진=안산시)
안산시는 7월2일 오전 상록구 해솔초등학교 앞에서 ‘온(On)-안산 릴레이 캠페인’의 첫 걸음을 내딛었다. (사진=안산시)

[일간경기=강송수 기자] 아이언맨·캡틴 아메리카·범블비… 전 세계를 지키는 히어로가 안산시에 나타났다. 이유는 스쿨존 교통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다.

안산시는 2일 오전 상록구 해솔초등학교 앞에서 ‘온(On)-안산 릴레이 캠페인’의 첫 걸음을 내딛었다. 어린이 등굣길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이민근 시장을 비롯해 안산상록경찰서, 안산교육지원청, 녹색어머니회, 로보캅순찰대, 학부모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히어로 복장을 입고 어린이 보행 안전 수칙을 안내하며, 운전자들에게 스쿨존 정지 의무·속도 제한·불법주정차 금지 등을 적극 홍보했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캠페인 덕분에 현장 분위기는 밝고 활기찼다. 이 시장은 “히어로란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약속을 지키는 우리 모두”라며 “스쿨존 사고를 제로화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캠페인을 단발성 행사로 끝내지 않고, 전 시민이 참여하는 릴레이형 시민운동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시장을 시작으로 시의원, 공공기관, 기업, 학교, 학생 등이 SNS에 캠페인 참여 인증샷을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편 안산시는 어린이보호구역 20곳에 LED 바닥신호등, 미끄럼방지포장, 적녹잔여시간 표시기 등 첨단 시설을 설치하는 ‘스쿨존 시설개선 사업’도 병행 추진 중이다. 시는 시민 참여 캠페인과 물리적 안전 인프라 확충을 함께 추진해 ‘안산형 스쿨존 안전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 시장은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교통안전 문화를 선도해 ‘안전 선진도시 안산’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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