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가곡의 별' 성황
안성서 태어난 음악 명장

작곡가 신귀복 선생의 음악세계를 조명하는 콘서트 ‘가곡의 별’이 지난 5월24일 안성 아트홀 대공연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사진=이국진 기자)
작곡가 신귀복 선생의 음악세계를 조명하는 콘서트 ‘가곡의 별’이 지난 5월24일 안성 아트홀 대공연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사진=이국진 기자)

[일간경기=이국진 기자] 작곡가 신귀복 선생의 음악세계를 조명하는 콘서트 ‘가곡의 별’이 지난 5월24일 안성 아트홀 대공연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공연에는 베이스바리톤 길병민, 크로스오버 아티스트 박현수, 뮤지컬 배우 김성식으로 구성된 ‘레떼아모르’와 소프라노 김제니가 무대에 올랐으며, 와이팸 오케스트라(음악감독 김은영)가 연주를 맡아 풍성한 음악을 선사했다.

신귀복 선생은 1937년 경기도 안성에서 태어나 안성초, 안법중·고를 거쳐 경희대학교 음악대학과 동 대학원을 졸업한 후 본격적인 작곡가의 길을 걸었다.

1974년 발표한 가곡 '얼굴'은 윤영선, 임재범, 양희은, 테너 신동호 등 다양한 가수가 불러 대중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으며, 가곡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신 선생은 동요, 가곡, 독주곡 등 약 700여 곡을 작곡하며,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부회장, 한국서정가곡작곡가협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대한민국동요대상, 대한민국작곡문화상, 큰바위얼굴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으며, 1988년 서울올림픽을 비롯해 대통령, 국무총리, 문화부장관 표창 등 다수의 훈포장을 받기도 했다.

또한 초·중·고 음악교과서 및 작곡집을 비롯한 다양한 저서를 남겼으며, 대표작으로는 '얼굴', '보고 싶은 얼굴', '진달래꽃 눈물짓는 날엔'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진달래꽃 눈물짓는 날엔'은 고향 후배이자 동문인 임형선 시인의 시에 감명받아 곧바로 작곡에 착수했을 정도로 애착을 가지고 작업한 곡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신 선생의 대표곡 '얼굴'을 기념하기 위한 노래비는 현재 안성시 맞춤랜드 내에 세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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