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일 노르웨지안 스피릿호 입항

인천시가 크루즈 승객들을 대상으로 홍보와 체험관 운영 등 다양한 환영행사를 준비하고 있다.(사진=인천시)
인천시가 크루즈 승객들을 대상으로 홍보와 체험관 운영 등 다양한 환영행사를 준비하고 있다.(사진=인천시)

[일간경기=김성웅 기자] 올해 인천항을 통한 크루즈 운항이 크게 늘어날 전망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인천시는 오는 4월2일 7만5000톤급 미국 크루즈사 노르웨지안의 노르웨지안 스피릿호가 약 2400명의 승객과 승무원을 태우고 인천항 크루즈터미널로 입항할 예정이라고 3월28일 밝혔다.

이번 입항은 올해 인천항에 모항 크루즈 15항차를 운영하는 계획의 일환으로 지난해 모항 크루즈 운항 10항차보다 크게 증가했다.

크루즈 모항은 크루즈가 출발 종착하는 항만으로 승객이 타고 내리며 급유, 식자재 등 선용품이 공급되는 주된 항만을 말한다.

노르웨지안 크루즈사는 지난해 인천항에서 항만-공항 연계 모항 크루즈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가운데 올해는 인천항을 공식 모항으로 지정, 총 12항차의 크루즈를 인천항에 투입할 예정이다.

또 셀러브리티 크루즈, 아자마라 크루즈 등 미국의 고급 크루즈 선사들도 모항 크루즈 3항차를 운영할 계획으로 알려져 인천항을 통한 크루즈 운항이 활발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크루즈 모항 운영은 국내 체류시간이 길고 인근 지역을 관광하면서 주변 상권이 활성화돼 인천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지역 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인천항에는 총 32항차의 크루즈가 입항할 예정이며 이 가운데 7항차는 인천에서 1박을 정박하는 오버나이트 크루즈로 운영돼 관광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이번 노르웨지안 크루즈 모항 입항을 맞아 크루즈터미널에서 한국 전통문화 체험 행사인 웰컴드링크 및 다도다식 체험 행사를 개최하고 인형탈 환영 행사와 관광안내소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환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또 인천 주요 관광지와 크루즈터미널을 연결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크루즈 버디 서비스를 제공, 관광객들이 혼잡 없이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모항 국제 크루즈선이 올해에도 성공적으로 취항할 수 있도록 편의와 안전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며 “크루즈 관광산업의 장기적 성장을 통해 시 관광산업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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