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김순철 기자] 포천시민연대는 전투기 오폭사고와 관련해 국가와 군을 규탄하고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3월19일 포천시민 총궐기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강태일 포천시 사격장 범시민대책위원장은 3월17일 포천시청에서 열린 전투기 오폭사고 관련 브리핑에 참가해 지속되는 오폭 사고 및 위험에 우려를 표명하는 호소문을 공개했다.
강 위원장은 호소문을 통해 “사고는 단순한 실수가 아니다. 이는 우리 포천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사건이며, 국가의 존재 이유를 묻지 않을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국가의 이름으로,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군이 정작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을 우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포천 시민들은 언제까지 위험 속에서 살아야 하는가, 우리 가정과 터전이 언제 다시 전투기의 표적이 될지 모르는 현실을 어떻게 참아야 하는가?”라며 “국가의 존재 이유는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다. 만약 그 기본적인 책무를 다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스스로 우리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호소했다.
끝으로 그는 “3월19일, 우리는 포천시민 총궐기대회에서 하나의 목소리로 외칠 것이다. 이 분노를 외면하는 자들에게, 우리의 요구를 무시하는 자들에게 반드시 경고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번 포천체육공원에서 열리는 ‘전투기 오폭사고 규탄 포천시민 총궐기대회’에는 포천상공회의소, 주민자치연합회, 여성단체협의회 등 1000여 명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삭발식 등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