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균 생존율 대비 2배 정도 높아
[일간경기=박웅석 기자] 광명시가 창업자금을 지원한 창업기업 10곳 중 8곳이 사업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경기도 창업기업 생존율(45.4%)보다 두 배에 가까운 수치다.
홍명희 광명시 경제문화국장은 10일 오전 광명시청 중회의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광명시 창업지원정책 성과’를 발표했다.
홍 국장은 “광명시는 지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지난 5년간 ESG 친화형, 소셜벤처 등 지역 혁신을 이끌 창업기업을 중점적으로 지원했다”며 “창업자금을 지원받은 기업 110개 중 77.3%에 달하는 85개 기업이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광명시는 △시제품 개발, 홍보·마케팅 등을 위한 사업자금 지원 △오피스, 미팅룸, 콘퍼런스룸 등 공간 지원뿐만 아니라, 창업기업들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 경영진단, 전문가 멘토링, 스타트업 교육, 투자 유치 역량 강화 등 성장 지원 △스타트업협의체 활동 지원, 스타트업 얼리버드 콘퍼런스 등 창업 교류 강화 지원 등 다각적인 창업지원 정책을 펴왔다.
홍 국장은 “광명시는 2020년부터 예비 창업자와 광명시에 본사를 둔 창업 7년 미만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1개 기업당 최대 2500만원의 창업자금을 지원했다”며 “2024년까지 5년간 110개 기업에약 31억원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창업자금을 지원받은 기업의 전체 매출은 100억원에서 296억원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창업자금을 지원받은 식기 살균·세척 업체 ‘㈜더좋은’의 경우 2020년 창업자금 지원을 받고 9월동안 고객 3000명을 확보하는 등 2024년 기준 연매출 2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또 다른 업체인 ‘㈜메디프트’는 2022년 연 매출 4억원에서 1년 만에 12억원으로 급성장했다.
홍명희 국장은 “2021년에는 6억 8000만 원이었던 지원 금액이 2024년에는 4억 3000만 원으로 감소했다. 올해는 재정 여건이 어려운 관계로 2억원만 반영됐으나 추경예산에서 2억원을 추가 확보했다”며 “현재 타 지자체에서도 벤치마킹하는 사례가 많아 향후 창업자금 지원은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홍 국장은 또 “창업지원 자금을 지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점검하고 있다”며 “창업기업의 성장을 돕는 것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