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김인창 기자] 입춘인 2월3일 경기도 낮 최고기온이 영하권에 머무는 가운데 경기도가 이날 오후 1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31개 시군에 긴급 대응체계를 마련했다.

기상청은 이날 밤 9시부터 경기도 전역에 한파특보를 발효한다. 4일 아침기온은 도내 전 지역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고, 경기 북부와 동부 지역은 영하 15도까지 곤두박질칠 것으로 예보됐다.

도는 복지와 상수도 분야 등 6개반 13개 부서로 비상대응체계를 꾸렸다. 각 시군과 협력해 한파 피해를 막기 위한 일일 예방활동을 펼친다.

특히 폭설 이후 이어지는 한파로 취약계층 피해가 우려돼 생활지원사와 지역자율방재단, 이·통장 등을 총동원한다. 독거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 가정을 수시로 찾아 안부를 확인하고, 보일러 고장 등 긴급상황에 즉각 대응할 방침이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한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군 부단체장을 중심으로 현장점검을 강화하라"며 "농작물 냉해와 가축 피해도 철저히 대비하고, 주민들에게 야외활동 자제 등 행동요령을 적극 알리라"고 지시했다.

도는 긴급재난문자와 마을방송 등을 통해 한파 특보와 대비 요령을 전파하고, 한파 쉼터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