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의 선택' 세계 주목
지역화폐 5천억 규모 발행
시민 가계 부담 완화 '기대'
첨단 산업밸리 실현 '온힘'
[일간경기=정연무 기자] 신상진 성남시장은 지난 1월6일 "2025년에는 세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명품 도시 성남’을 만들겠다. 민생경제 회복, 혁신성장, 글로벌 인재 육성, 감동복지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일간경기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이를 위해)시민 여러분과 더 가까이 소통하고 시민의 목소리를 담아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누구에게나 공정한 기회가 주어지고, 누구나 행복을 누릴 수 있는 희망도시를 만들 것”이라며 “시정목표를 끝까지 완수해 시민들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킬 수 있는 해가 되도록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신시장과의 일문일답.
-2024년 주요 시정 성과는.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의 행보를 강화해 왔다. 시민의 목소리가 행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특히 바로 문자 서비스는 시장의 업무폰을 시민들과의 소통 창구로 만들어서 3만 8000여 건의 문자를 받아 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해 98%의 답변을 완료했다.
특히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가 주목하는 미혼남녀 만남 주선 행사인 ‘솔로몬의 선택’은 2년차 진행되면서 288쌍의 커플이 탄생했고, 2쌍의 커플이 결혼으로 이어졌다.
‘솔로몬의 선택’은 저출산 대책 사업의 일환으로 출발했지만 미혼 남녀에게 자연스러운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고 결혼과 사회에 관한 긍정적인 가치관을 심어주는 성과를 내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 블롬버그, 보스턴글로브, 영국의 로이터 통신 등 수많은 외신보도 등으로 세계가 주목하는 정책이 됐고, 오산시, 시흥시 등 타 지자체에서도 벤치마킹 했다.
-올 한 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려는 정책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해 올해 1분기에만 5000억원 규모의 성남사랑상품권을 특별 발행한다. 할인율을 상시 10%로 확대하고 구매 한도도 50만원으로 기존보다 2배 이상 늘린다. 시민들의 가계 부담을 덜고 얼어붙은 지역 경제에 온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
글로벌 혁신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5000억원 규모의 ‘판교유니콘펀드’를 조성해 창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KAIST 성남 인공지능(AI) 교육연구시설을 조성해 첨단 인재 양성을 본격화하겠다. 미래 기술을 선도하는 글로벌 인재 양성의 거점으로 성남을 성장시키겠다.
판교 제1, 제2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위례 4차산업 클러스터, 성남하이테크밸리, 분당벤처밸리, 야탑밸리에 이르는 거대한 첨단 산업밸리를 실현한다.
판교의 성공은 제4테크노밸리로 이어질 것이다. 오리역 일대를 단순한 주거나 상업지구가 아닌 IT 첨단기술 연구소 기업들을 유치해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오리역 일대 제4테크노밸리를 추진한다.
스마트한 미래 모빌리티 선도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자율주행과 UAM 등 새로운 모빌리티 플랫폼을 활용해 시민들의 이동 편의성을 강화하며, 드론과 로봇배송 사업을 확대한다.
보훈명예수당 지급액을 현재 월 13만원에서 20만 원으로 추가 인상해 유공자와 보훈 가족에 대한 예우를 더욱 강화하고, 전세 사기 등으로 주거 불안이 큰 청년들에게 이사비와 월세를 지원해주는 ‘청년 주거 안심 패키지 사업’은 그 대상을 더 확대한다.
30년 가까이 방치된 ‘구미동 하수처리장’은 위험구간 안전조치를 통하여 쾌적하고 안전한 녹지 휴게공간으로 조성해 시민들의 품으로 내년 6월에 임시 개방하고, 장차 복합문화타운으로 단계적으로 개발한다.
‘경기형 과학고 신규지정 1단계 예비지정’ 지자체에 선정되었다. IT분야 특화로 선정된 만큼 판교 테크노밸리를 비롯한 지역 첨단 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과학기술 중심 도시로서 성남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 철저한 준비로 내년 3월 경기과학고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
-100세 시대 건강도시 성남이다. 시민 건강을 위한 정책은.
경기도 내 최초로 ‘전 시민 대상 독감 백신 무료 접종사업’을 추진해 시민 접종률을 50%까지 올려 집단 면역력 형성했고 독감 발병률을 7.5%로 낮추었다. 여가와 문화를 위해 화랑공원‧산성공원 등 자연과 교감하고 건강을 챙기는 ‘맨발황톳길’을 11개소 조성했고, 일 700여 명의 시민이 이용한다.
또한, 2025년에는 65세 이상 모든 성남시민에게 ‘대상포진 예방접종 사업’을 추진하고, 저소득층에 국한했던 ‘치매 감별검사 본인부담금 지원사업’은 보건복지부 사회보장협의를 거쳐 소득 구분 없이 전 시민에게 확대할 예정이다.
-을사년 새해가 밝았다. 하고 싶은 말씀은.
2025년 ‘세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명품 도시 성남’을 만들겠다. 민생경제 회복, 혁신성장, 글로벌 인재 육성, 감동복지 실현을 위해 시민 여러분과 더 가까이 소통하고 시민의 목소리를 담아내어 누구에게나 공정한 기회가 주어지고, 누구나 행복을 누릴 수 있는 희망도시를 만들 것이다.
또한, 시정목표를 끝까지 완수해 시민들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킬 수 있는 해가 되도록 매진하겠다.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며 변함없는 열정과 헌신으로 모든 공직자와 함께 쉼 없이 나아가겠다. 많은 참여와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