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1226명 조사..74% 대중교통 이용 증가
만족도 88점, 삶의질 향상 91점, 추천의향 96%

[일간경기=조영욱 기자] 경기도가 시행 중인 'The 경기패스'가 도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촉진하고 탄소 배출 저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 시행 중인 'The 경기패스'가 도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촉진하고 탄소 배출 저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경기도)
경기도가 시행 중인 'The 경기패스'가 도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촉진하고 탄소 배출 저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경기도)

경기도는 지난 11월1일부터 11일까지 'The 경기패스' 이용자 122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12월30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The 경기패스'를 이용한 경기도민 4명 중 3명(74%)은 대중교통 이용 횟수가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실제로 이용자들의 일주일 평균 대중교통 이용 횟수는 'The 경기패스' 이용 전 8.5회에서 이용 후 12.8회로 증가했다.

특히 자가용 차량을 보유한 이용자 중 절반 가까운 49%(211명)가 'The 경기패스' 이용 후 자가용 사용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대중교통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The 경기패스'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88점으로, 매우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세부 항목에서는 ‘환급 방식 편리성’(90점), ‘이용 횟수 기준’(89점), ‘환급비율 만족도’(83점)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으며 정보 제공 만족도는 79점으로 집계됐다.

이용자들은 특히 'The 경기패스'가 삶의 질 향상(91점), 사회 발전 기여(90점), 경기도 이미지 변화(86점) 등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또한 96%는 ‘The 경기패스’를 주위에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용자들은 'The 경기패스'에 추가됐으면 하는 혜택으로 연령대별 대중교통비 환급 비율 확대(40%)와 월 61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한 경우 추가 환급(37%)을 가장 많이 제안했다.

남상은 경기도 교통국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The 경기패스' 사업이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와 도민들의 교통비 부담 완화에 큰 역할을 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혜택을 확대하고, 탄소 배출 절감에도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지난 12월23일부터 'The 경기패스 BI'를 카드 디자인에 적용한 ‘The 경기패스 카드’를 출시했다. 기존 K-패스 카드에는 경기도의 브랜드 정체성이 반영되지 않았으나 이번에 새롭게 반영된 디자인으로 이용자들에게 더 큰 인지도를 제공하고 있다.

'The 경기패스' 카드는 NH농협카드, KB국민카드, 신한카드 등 13개 카드사에서 발급할 수 있으며, 경기도민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카드 발급 후 K-패스 누리집에서 회원가입을 진행하면 자동으로 'The 경기패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경기도가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진행한 웹조사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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