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공사 주민 대표들 반발…반입량 감소 따른 수수료 감소 등

[일간경기=김성웅 기자] 수도권매립지에서 매년 인천시로 들어가는 특별회계를 더 이상 지원하지 말자는 의견이 지역주민들 사이에서 제시되고 있어 향후 진행 방향에 대해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수도권매립지에서 매년 인천시로 들어가는 특별회계를 더 이상 지원하지 말자는 의견이 지역주민들 사이에서 제시되고 있어 향후 진행 방향에 대해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본관 전경. (사진=SL공사)
수도권매립지에서 매년 인천시로 들어가는 특별회계를 더 이상 지원하지 말자는 의견이 지역주민들 사이에서 제시되고 있어 향후 진행 방향에 대해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본관 전경. (사진=SL공사)

이 같은 사실은 지난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와 주민지원협의체 위원, 운영위원 등이 공사 주요 사업에 대한 현안 사항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워크숍을 가진 자리에서 불거졌다.

이번 자리는 SL공사의 반입량 감소에 따른 반입 수수료와 주민 지원 기금 문제 등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주민 대표들은 “현재 반입량이 급감한 상태에서 반입 수수료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나 특별회계 지원금으로 인해 수수료 인상조차 거론할 수 없는 입장”이라며 “더 이상 50%의 가산금으로 특별회계 지원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SL공사의 반입수수료와 특별회계 지원금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시행된 특별회계 지원금이 지난 10월 현재 5718억7500만원으로 지금까지 주민지원기금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반입수수료는 지난 2021년 2624억8300만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2년부터 서서히 반입수수료가 줄어들다 지난해에는 1166억300만원으로 급감했고 올해도 지난 10월 현재 906억9500만원 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주민지원협의체 위원들과 운영위원 등 지역주민 대표들은 SL공사의 재정 상황이 너무 좋지 않고 그로 인해 지역주민 지원금도 제대로 지원되지 못한 상황에서 더 이상 인천시로 들어가는 특별회계 지원금을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SL공사가 오는 24일 운영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이 자리에서도 주민 대표들이 4자 협의에 따라 진행된 특별회계 지원금을 이제부터는 지원할 수 없다는 주장이 나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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