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0일 ‘바깥 포럼1895’ 개최
무명의병 기념사업 인문포럼 개최
[일간경기=김인창 기자]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12월 20일 경기문화재단 아트홀에서 ‘20세기 무명의병, 21세기에 어디에 둘 것인가?’라는 주제로 인문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인문포럼은 2024년 초 제정된 ‘경기도 무명의병 기억과 지원에 관한 조례’를 기반으로 한 경기도 무명의병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학술적 논의를 통해 시대적 의미와 정신적 가치를 모색하는 공론장이다.
포럼은 일제강점기 민족혼, 애국심, 자치 역량, 순국선열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20세기의 기념 양식을 계승하면서, 변화된 21세기에 걸맞은 새로운 기념 주제를 탐색한다.
특히, 이길 수 없음을 알면서도 죽음의 두려움을 덤덤히 받아들였던 무명의병의 역사성과 인간적 가치를 철학과 문화비평 관점에서 해석한다. 사라져 가는 희생과 연대의 가치를 현대적 생존 전략과 연결해 향후 기념사업에서 다룰 철학적 의제를 논의한다.
포럼에는 △박구용(전남대 철학과 교수) △이택광(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이 대담자로 나서며, MC 유성(작가 유홍일)의 사회로 관객과의 질의응답도 진행될 예정이다.
역사, 예술, 철학을 사랑하는 경기도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경기문화재단 누리집(https://members.ggcf.kr/login)을 통해 사전 신청을 받는다.
이지훈 경기문화재단 경기역사문화유산원장은 “역사적 사실이 정보에만 머물지 않고, 앎으로 이어져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행사를 기획했다”며, “무명의병 기념사업이 기존과는 다른 주제의식을 갖고 기념될 수 있도록 창작자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