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김인창 기자]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은 지난 11월28일 경기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스타트업 ESG 해커톤 경진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도내 예비·초기 창업자, 창업기업 재직자, 대학(원)생 등 총 11개 팀이 참여해 ESG(환경, 사회, 거버넌스) 관련 창업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다양한 인사이트를 도출했다.

해커톤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참가자들이 제한된 시간 내에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이를 구체적인 솔루션으로 발전시키는 집중 개발 프로그램이다.

이번 해커톤은 스타트업들이 환경(E), 사회(S), 거버넌스(G) 분야에서 창의적인 솔루션을 제시하며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회는 피칭 컨설팅으로 시작해 11개 팀의 ESG 아이디어 발표와 홍석일 우림바이오 대표의 ESG 경영 성공사례 특강으로 이어졌다.

현장에는 임종빈 경과원 스타트업본부장을 비롯해 스타트업 관계자, 투자자, 업계 전문가 등 약 50명이 참여해 ESG 혁신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심사 결과, 졸브(zolv)가 대상을 차지했다. 졸브는 물에 녹으면서 잔류 농약을 제거하는 혁신적인 친환경 포장재 아이디어를 제안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충격 흡수 능력과 지지력을 강화한 도로 교통 시설물을 선보인 ㈜로드원에게 돌아갔다.

우수상은 △10kW급 전기 이륜차용 허브리스 인휠 모터 개발로 출력과 주행거리를 향상한 누빈다(Nuvinda), △친환경 발포사출 기술로 플라스틱 경량화와 탄소 배출 저감을 실현한 ㈜에타솔리드가 수상했다.

경과원은 참가팀의 △ESG 창업 아이템의 목적과 필요성 △개발 방안 및 실현 가능성 △목표 시장 분석 및 경쟁력 확보 방안 △기대 효과 및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수상 팀에게는 경과원장상과 함께 대상 200만원, 최우수상 100만원, 우수상 각 50만원 등 총 4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이번 대회는 경기도와 경과원이 ESG 경영과 창업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