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25일 경인전철 지하화 선도사업 제안서 국토부 제출
인천역~부개역 14km 총사업비 6조 6천억원, 2037년 지하화 완료

[일간경기=이장열 기자]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이 역사적 첫발 내딘다.

인천시는 10월 25일 ‘경인전철 지하화 선도사업 제안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한다.사진은 인천 부평역 인근에서 촬영한 경인전철. (사진=일간경기DB)
인천시는 10월 25일 ‘경인전철 지하화 선도사업 제안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한다.사진은 인천 부평역 인근에서 촬영한 경인전철. (사진=일간경기DB)

인천시는 10월 25일 ‘경인전철 지하화 선도사업 제안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한다.

지난 6월 국토교통부는 전국의 지상철도 중 철도 지하화를 우선적으로 추진할 선도사업 선정계획을 발표했다. 

인천시는 이에 맞춰 경인전철 지하화 방안을 구체화해 이번 제안서를 제출할 계획이며, 선도사업으로 선정될 경우 2025년부터 기본구상을 구체적으로 실현화할 사업화 계획을 본격적으로 수립할 예정이다.

이번 제안서에는 경인전철(온수역~인천역, 22.63km) 구간의 지하화 방안을 담고 있으며, 경기도와 공동으로 추진된다. 

인천시 구간은 인천역에서 부개역까지 14km 구간이다. 총사업비는 약 6조 6천억원이다. 이 중 철도 지하화에 약 3조 4천억 원, 상부 부지 개발에 약 3조 2천억 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11월 중 국토부와 연구진을 대상으로 ‘철도 지하화 및 상부 부지 개발 사업구상’에 대한 발표와 평가가 진행되고, 올해 12월 국토교통부에서 선도사업 선정 절차가 진행된다. 

이번 선도사업에 선정될 경우, 2025년 1월부터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이후 2028년부터 2037년까지 지하화 공사가 진행되며, 상부 부지 개발은 2030년부터 2042년까지 이루어질 예정이다.

1899년 대한민국 최초로 개통된 경인전철은 125년 동안 우리나라 근대화와 산업화를 이끌어왔지만, 그와 동시에 소음, 분진, 진동 문제와 교통 단절 등으로 서부 수도권 주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해 왔다. 경인전철의 지하화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서부 수도권의 미래를 밝히는 핵심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2024년 변화의 신호가 시작됐다.

지난 1월 여야 합의로 제정된 ‘철도지하화특별법’과 3월 인천시청에서 열린 대통령 민생토론회에서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경인전철 지하화는 국회와 중앙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은 인천의 도심 발전에 획기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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