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후덕, "외교부 협상 NSC회의 이후 뒤바껴"

[일간경기=조태근 기자] 민주당은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관련해 대통령실 개입의혹을 제기했다.

윤후덕 외교통일위원회 민주당 위원은 8월13일 국회에서 열린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관련해 대통령실 개입의혹을 제기했다. (사진=조태근 기자)
윤후덕 외교통일위원회 민주당 위원은 8월13일 국회에서 열린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관련해 대통령실 개입의혹을 제기했다. (사진=조태근 기자)

윤후덕 외교통일위원회 민주당 위원은 8월13일 국회에서 열린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외교부는) 이번 사도광산 협상에 대해서 많은 논의가 있었고 지난 6월에 등재 보류를 결정했다”라며 “그 시점 조태열 장관이 최고의 협상팀을 구성해서 정말로 열심히 했다”라고 말했다.

윤후덕 위원은 “그런데 7월 초순에 대통령실 NSC 회의에서 협상 방침이 완전히 뒤집어지는 그런 일이 생긴 것 같다”라며 “사도광산에 대해서 ‘과거사 문재를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 전환할 수 있는 방안, 즉 등재 반대가 아니라 사도광산 조선인 강제동원 문제가 한일 협력 사업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발상의 전환에 맞췄다’라고 지난 11일 보도된 기사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기사대로라면 외교부 협상팀이 제대로 협상했는데 등재하기 앞서 NSC에서 한일 협력 사업으로 전환시켜라 그런 지침이 있었던 거 같다”라고 강조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8월13일 국회에서 열린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관련 위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조태근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8월13일 국회에서 열린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관련 위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조태근 기자)

이어 “(이 기사가 오보라면) 외교부가 정정 보도를 요청하거나 반박 보도자료를 냈어야 했는데 그냥 놔뒀으면 이건 큰 사고”라며 “3일이나 지나도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제가 참석하지 않은 회의가 없는데 그런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정정 보도를 요청해야 될 기사가 하도 많아서 일일이 다 할 수 없다”라며 “이 자리를 빌어서 사실 확인한다. 오보이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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