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주년 기자회견

[일간경기=김선근 기자] 문경복 옹진군수가 1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군민의 삶 속에서 피어나는 옹진의 희망이라는 주제로 지난 2년을 뒤돌아보고 앞으로의 2년을 준비하겠다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가졌다.

문경복 옹진군수가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인천 옹진군)
문경복 옹진군수가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인천 옹진군)

문경복 군수는 "군민의 선택으로 부여받은 무거운 책임감을 회피하지 않고 군수로서 주어진 1분 1초의 시간도 허투루 쓰지 않으며 섬 주민의 더 나은 삶과 옹진 섬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정진해 왔다"면서 "접경지역 섬으로만 이뤄진지리적 특수성과 섬의 고질적 문제인 적은 인구와 낮은 경제성, 여기에 더해진 열악한 군 재정여건 등 직면하고 있는 여러 악조건을 탓하지 않고 더 높은 도약을 준비하고 실천해 왔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3월부터 7개면 78개 모든 리를 순회하며 주민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했으며 군민의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기 위한 주민건의사항 관리시스템도 구축해 운영중에 있다"며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난과 사고로부터 피해를 입은 군민을 지원하기 위한 군민 안전보험 시행과 전국 최초 옹진군 섬 민간약국 운영지원 조례를 제정해 군민의 삶 속으로 더욱 다가갔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의 도발로 피해와 위협을 받으며 생활하고 있는 서해5도 주민을 위해 정주생활지원금을 3년 연속 인상했으며 섬 지역 학생들도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찾아가는 어린이 영어캠프와 청소년 방과 후 아카데미 지원 등 섬 맞춤형 교육 활동을 지원하고 다채로운 여가활동을 제공하기 위한 시설 확충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군수는 "옹진군의 섬지역 교통혁신을 위해 전국 최초로 여객선 전 국민 동일요금제를 시행했고 올해 3월 연평도에 시범 도입해 전년 대비 방문객이 7% 증가했고 이에 따른 경제 효과는 섬 주민에게 오롯이 돌아가고 있다"며 "해당 사업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옹진군 전 도서 확대 시행을 검토하고 이 사업이 정부의 지원으로 이어져 연안여객선이 대중교통 수단으로 확실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섬 주민에게 획기적인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섬 지역 오전 출항 여객선 운항, 인천-덕적 자도 직항선 건조·운항, 푸른나래호 취항, 영흥-인하대 직행버스와 장애인 콜택시 도입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백령·대청 주민의 숙원인 대형여객선 도입을 위해 2000톤 이상 대형여객선을 신규 건조해 2027년 상반기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고 2029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는 백령 공항은 각종 타당성 용역을 통해 인정받은 높은 경제성, 울릉공항과 비교해 1/4 수준의 낮은 사업비, 군유지로만 이뤄진 사업부지 등 모든 개발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조기 개항도 충분히 가능해 중앙정부에 2년 앞당긴 2027년 조기 개항을 건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경복 옹진군수가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인천 옹진군)
문경복 옹진군수가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인천 옹진군)

문 군수는 “옹진군은 천혜의 자연경관과 함께 다양한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수도권 해양관광의 최적지로 혁신적인 교통정책을 마중물로 옹진의 미래 관광 발전을 이끌어내겠다”며 “백령도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으로 9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명품 K-관광 섬으로 육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준비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각 섬마다 간직하고 있는 관광자원을 활용해 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진 관광 개발을 추진해 자연과 역사,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관광 섬 옹진을 만들어 700만 옹진 관광 시대를 열어나갈것"이라고 말했다.

문 군수는"군민 모두가 행복하고 살기 좋은 옹진을 위해 어른신들을 위한 북도면 등 5개 면에 공립노인요양원을 개원했고, 영흥면에 노인종합복지관을 건립 중이며 노인일자리 확대와 노후경로당을 신축해 어르신들의 소득과 건강을 보장해 드렸다"고 밝혔다.

또한 "옹진복지재단과 옹진군 가족센터를 설립해 운영 중이며 군민 어느 누구도 소외받지 않도록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섬 주민에게도 도시 수준의 의료혜택을 제공하고자 270톤급 병원선 대체건조 사업을 추진해 내년부터 원거리 섬 지역 군민에게도 양질의 보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으며 24시간 응급의료를 제공하기 위한 섬 안심 보건지소 설치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군민 모두가 차별받지 않고 함께 잘 살 수 있도록 공공비축미 100% 수매, 벼 건조시설 확충, 농어업인 수당 지원, 농수산물 명품 브랜드화를 추진하고 서해5도 어장확장과 권역별 맞춤형 수산자원 확충, 선박검사제도 개선, 수산물 운반선 운임 지원 등 농수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그동안 소외됐던 소상공인을 위한 경영환경 개선 지원사업도 신규 시행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섬 주민의 혁신적인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영종-신도 평화도로 준공에 대비한 기반시설과 각 면에 도로·보행자도로·공영주차장도 확충했고, LPG 구축사업과 항·포구 정비 등도 빈틈없이 추진했다”며 “섬 주민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공공하수도와 환경기초시설 설치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 군수는 “현장에서 더 낮은 자세로 군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군민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적극 발굴할 것”이라며 “혁신을 성장의 동력으로 삼아 미래를 준비하고 어떠한 어려움과 역경도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기회의 전환점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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