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 8명 중 7명 등 19명 독일 출국
5박7일간 바이오가스시설화 벤치마킹
소요 경비 8천여 만원.."외유성 출장"

[일간경기=이국진 기자] 전국 지자체들이 앞다퉈 외유성 국외 출장을 떠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안성시의회도 독일로 국외 연수를 떠나 혈세낭비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전국 지자체들이 앞다퉈 외유성 국외 출장을 떠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안성시의회도 독일로 국외 연수를 떠나 혈세낭비라는 잇따르고 있다. (사진=이국진 기자)
전국 지자체들이 앞다퉈 외유성 국외 출장을 떠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안성시의회도 독일로 국외 연수를 떠나 혈세낭비라는 잇따르고 있다. (사진=이국진 기자)

안성시의회는 5월8일부터 14일까지 5박 7일간 바이오가스화시설(신재생에너지) 벤치마킹을 위해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와 바이에른주를 방문한다.

이번 연수에는 의원 한 명을 제외한 시의원 7명과 축산단체 2명, 농업기술센터 직원 4명, 시의회 사무과 직원 6명 등 총 19명이 동행했다. 이번 연수에 불참하는 의원 한 명은 9일로 예정된 대법원 선고 때문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정내용을 살펴보면 8일 출발, 9일은 바덴뷔르텐베르크 농장 바이오가스화시설 3개소를 견학하며, 10일은 바이에른주 뮌헨 바이오가스 시공업체 방문 및 농장 방문, 11일 또한 바이에른과 바덴뷔르텐베르크 바이오가스 시공업체 방문 및 농장 방문, 12일은 바이에른 에너지자립도시 빌트폴츠리트시 견학, 13일은 바이에른과 프랑크푸르트 바이오가스 시공업체와 농장을 방문하고 14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다.

대부분의 일정이 오전 9시부터 오후3시까지이고 입국을 위해 독일 프랑크푸르트공항에서 출발하는 13일에는 오전 8시30분부터 오전 11시까지 짧은 방문 일정이 있다. 

특히 이번 연수 비용은 공무원 1인당 약 460만원으로 알려졌으며 축산단체는 자부담이다. 결국 약 8000만원의 시민 혈세가 소요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시민 A(45) 씨는 "민원때문에 시청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직원 컴퓨터가 오래되서 속도도 느리고 심지어 먹통이 되기까지 하더라"며 "해외 연수로 세금을 낭비할 것이 아니라 직원들 컴퓨터나 바꿔주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시민 B(57) 씨는 "농업기술센터 직원 4명과 축산단체 2명은 그렇다치고 관련 상임위원회 소속도 아닌 시의원들과 의회사무과 직원도 6명이나 동행한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며 "가뜩이나 경기가 너무 안좋아 시민들은 한 푼도 아쉬운데 시민 혈세를 해외에서 낭비하는 것 같아 화가 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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