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모아 판 돈으로 31년 간 기부..국무총리 표창도
동 관계자 "깊은 존경과 감사..저소득 가정에 전달"

[일간경기=김선근 기자] 수십년 간 폐지를 모아 판 돈으로 기부를 실천해온 김춘선 씨가 4월19일 인천 미추홀구 주안7동에 라면 30박스를 전달했다. 

개인기부자 김춘선 씨(사진 가운데)가 미추홀구 주안 7동에 라면 30박스를 후원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인천 미추홀구)
개인기부자 김춘선 씨(사진 가운데)가 미추홀구 주안 7동에 라면 30박스를 후원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인천 미추홀구)

김춘선 씨는 지난 31년간 폐지를 수거해 모은 돈으로 매년 명절마다 쌀을 기부해 저소득 취약계층을 도왔다. 

이런 오랜 기간의 헌신과 공헌을 인정받아 지난달 열린 제13기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김춘선 씨는 “표창에 대한 감사와 영예를 지역주민들과 나누고자 라면 30박스를 후원하게 됐다”며 “주변에 소외되고 어려운 주민들에게 잘 전달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동 관계자는 “31년 동안 꾸준히 후원해 주신 기부자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며 “기부자의 뜻에 따라 도움이 필요한 저소득 가정에 후원 물품을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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