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활발한 개발사업 진행
초등학교 등 주요시설 가득
주민 환경권‧건강권 침해 우려

[일간경기=김성웅 기자] 인천 서구의회는 6일 의회 20명 의원이 서명한 경인환경에너지 소각 용량 증설을 반대하는 내용을 서구 환경관리과에 제출했다.

서구청 및 서구의회 전경(제공=서구)
인천 서구의회는 6일 의회 20명 의원이 서명한 경인환경에너지 소각 용량 증설을 반대하는 내용을 서구 환경관리과에 제출했다. 서구청 및 서구의회 전경. (사진=인천 서구)

이에 서구는 관계기관과 주민‧서구의회 반대 의견을 경인환경에너지에 전달할 예정이다.

경인환경에너지는 서구 경서동에 위치한 사설 쓰레기 소각장으로 30년 이상 전국 각지에서 모인 쓰레기를 태워 왔다.

이 지역은 현재 소각장 인근에 청라국제도시‧검암역세권 개발‧연희공원 특례사업 등 개발이 이뤄지고 있으며 반경 1.5km 안에 초등학교를 비롯한 주거지가 밀집해 있다.

특히 스타필드, 하나금융센터, 제3연륙교 등 서구의 랜드마크가 될 주요 시설도 인접한 곳에 건립 중에 있어 주민의 환경권‧건강권 침해가 심각하게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송이 의원은 “원래 소각장이 서구에 있었으니 계속 두고 쓰겠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며 “전국의 쓰레기를 태우는 사설 소각장의 소각량이 증가한다면 최근 환경 기조인 발생지 처리 원칙에도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또 “수도권매립지, 광역소각장, 발전소를 포함한 환경 유해시설로 인해 수십 년간 피해를 본 서구 주민들의 고통을 고려해서라도 소각장 증량을 절대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인환경에너지는 최근 3년간 매년 20톤 이상의 질소산화물을 배출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오염물질 배출 기준을 21회 이상 초과하기도 하는 등의 주민 건강권 침해 문제가 발생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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