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1주년 언론인과의 대화 질문답변
"수도권매립지 2025년 종료는 비현실적"
[일간경기=안종삼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민선8기 1주년을 맞아 "다른 도시들과 경쟁하는 것은 늘 부담스럽고 어렵지만, 인천은 여전히 대한민국에서 가장 성장 가능성이 높은 도시"라며 "앞으로도 2025 APEC 정상회의, 고등법원과 해사전문법원, 반도체특화단지 등 인천을 위한 것이라면 어떤 것이든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다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7월5일 인천내항 상상플랫폼에서 인천언론인클럽이 주최한 '언론인과의 대화'를 가졌다. (사진=인천시)
유 시장은 7월5일 인천내항 상상플랫폼에서 인천언론인클럽이 주최한 '언론인과의 대화'를 가졌다.
이날 '언론인과의 대화'는 유 시장의 그동안의 성과와 아쉬웠던 점, 향후 시정 운영 방향과 현안사항을 짚어 보고 시민들과 공유하고자 인천시민 2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유 시장은 먼저 반도체특화단지 유치전망에 대한 질문에 "지난 2월27일 산업단지, 공항·물류, 인천경제자유구역, 시스템 반도체 첨단패키징 글로벌기업 보유 등 인천이 가진 최적 입지 조건과 강점 등을 내세 운 반도체 특화단지 육성계획과 신청서를 산업부에 제출했다"며 "반도체 산업은 기업 간 경쟁이 아닌 생태계 간 경쟁으로, 인천은 반도체 첨단패키징 세계 2, 3위 기업과 후방산업인 1,300여 개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이 모여 이미 첨단패키징 생태계가 조성돼 있다"며 인천의 강점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인천은 현 정부 임기내 가시적 성과가 가능한 지역으로 당장 착공이 가능한 110만 평 부지에 136개 사가 입주를 희망하고 있어 다른 지역에 비해 적은 투자로 큰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유 시장의 주요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와 뉴홍콩시티 추진 계획에 대해서는 "뉴홍콩시티 프로젝트는 강화·영종·송도·청라·내항 등을 중심으로 한 인천의 미래상 정립과 전략적 투자유치 방안 마련을 위한 마스터플랜 용역도 3월 착수했으며 연내 구체화할 것"이라고 답변했으며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는 5월 추경예산으로 총 1035억원을 추가 편성했으며, 하반기부터 양대 핵심 사업인 내항 재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관심사인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에 대해서는 "2015년 4자 합의 당시, 2016년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앞둔 시점에서 수도권 쓰레기 대란의 위기를 방지하고자 대체매립지를 확보할 때까지 일시적으로 지금 현재의 3-1공구를 사용하기로 약속했다"며 "그러나, 민선7기 동안 합의사항 이행을 제대로 하지 않았고, 서로의 이해관계를 더 복잡하고 어렵게 만들어 놓았다"고 전임 시장을 비판했다.
이어 "민선8기에 들어서 지난 2월에 다시 4자협의체를 재가동했다"며 "지난 시 정부에서 자체매립지를 추진하면서 얘기한 ‘2025년’은 비현실적인 약속이었다"며 2025년 사용 종료에 대해서는 사실상 불가능함을 밝혔다.
끝으로 유 시장은 "인천은 전 세계 750만 한인 네트워크 중심으로 거듭나 세계초일류도시로 도약할 것"이라며 "여기에 더해 올해 하반기 공모가 예측되는 2025 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를 통해 글로벌시대를 주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