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TV 인터뷰
"국제도시 후보지 여건 충분"
[일간경기 =안종삼 기자]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가 확정되면서 구체적으로 본청이 인천 어디로 유치되느냐에 인천 지자체들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유정복 인천시장이 "송도가 유력한 것으로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5월10일 연합뉴스TV '뉴스17'에 출연해 '재외동포청 청사는 어디로 결정됐나'는 질의에 "청사는 현실적으로 6월5일 개청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문제가 있고 청사와 관련해 각종 편의시설 뿐만이 아닌 주변에 업무처리가 용이하게 맞아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에서 조사 중인데 송도·영종·청라 이런 국제도시들은 후보지의 여건이 충분하다"며 "지금 현재까지 현실적인 입주 여건을 봤을 때 송도가 유력한 것으로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유 시장은 청사 위치 외에도 재외동포청에 관한 다양한 질의에 답변했다. 특히 본청은 인천에 두고, 서울과 인천공항에 각각 서비스지원센터가 들어선다는 정부 발표에 관련된 질문에서는 "모든 업무는 인천에서 처리한다"고 답변했다.
유 시장은 "서울에서 오시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서울에도 일부 민원실을 둬 재외동포들의 편의성을 높여나간다는 것"이라며 "인천국제공항에도 이런 행정센터가 있다. 그래서 인천에서 모든 일을 처리하게 되고 서울에서도 민원 편의를 위해 일부 처리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과의 유치경쟁에 대해서도 답변했다.
유 시장은 "인천으로서는 상징성·접근성·편의성 등 자신감을 가지고 (재외동포청에 관련된 사업을) 오랫동안 추진해왔다"며 "서울도 대사관이 있다는 이점을 이용해 치열한 경쟁이 있었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결과적으로는 재외동포청이 인천으로 유치되면서 새로운 대한민국과 잘 맞아 떨어져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재외동포청 유치를 위해 동포들을 설득해 나간 것에 대해선 "지난해 10월 한인회장단 72개 400여 명이 인천을 찾았다"며 "인천에 재외동포청이 유치될 수 있도록 설득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해외에 나갔을 때마다 재외동포청을 유치할 수 있도록 지지를 얻어왔다"며 "하와이 교민들은 전폭적으로 지지했다"고 재외동포들을 향한 감사인사도 잊지 않았다.
끝으로 재외동포청이 인천에 유치되면서 얻는 기대효과로는 "750만 재외동포들이 드디어 자신들의 활동과 미래를 위해 이바지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며 "이제 인천은 300만의 인천시민과 750만의 재외동포들이 함께하는 1천만 도시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업무 편의 뿐만 아니라 재외동포들에 의한 대한민국 미래의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며 "750만 네트워크를 통해 인천뿐만 아닌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했다"고 본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