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박 11일간 첫 해외 출장 마치고 19일 귀국
미국 5개, 일본 2개 지역 방문하며 해외투자 유치, 청년기회 확대 등 추진
미국 미시간주·버지니아 주지사, 일본 가나가와현 지사와 협력 강화
김동연 지사, “더 많은 투자 위한 좋은 기반 만들었다” 평가
[일간경기=김인창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취임 후 첫 해외 방문 길에서 4조원이 넘는 투자유치라는 큰 성과를 안고 19일 귀국했다.
특히 김 지사는 투자 유치 외에도 미국 유명 대학,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월드옥타) 등과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 합의, 미국·일본 주요 자치단체와 협력관계 구축에 성공했다.
김 지사의 9박 11일간의 미국·일본 방문은 거리로만 따지면 2만5000km에 달한다.
김 지사의 해외 순방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
◇'경제통'의 투자 유치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6개 해외 기업으로부터 4조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ESR켄달스퀘어(주)와 한화 약 3조원 규모의 친환경 복합물류센터 유치를 위한 협약을 맺었으며, 산업용 가스업체인 에어프로덕츠사와 린데(Linde)사와 한화 5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반도체 소재 분야 기업인 미국 인테그리스사는 종합연구소를 경기도에 설립할 예정이다.
일본 알박(ULVAC)그룹은 평택 어연·한산 외국인 투자산업단지에 기술개발 연구소를 건설하고 1330억원을 투자해 150여 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또한 반도체 핵심 소재 포토레지스트 세계 최대 기업인 일본 도쿄오카공업은 평택 포승(BIX)지구에 1010억원을 투자하여 포토레지스트 제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 협약
김 지사는 투자유치와 함께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힘쓰고 있다. 이번 방문에서 김 지사는 미시간주립대, 뉴욕주립대버팔로, 세계한인무역협회와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을 함께하기로 합의했다.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은 경기도 청년을 대상으로 해외 대학 연수와 현지 문화 체험을 통해 더 높은 꿈을 실현할 기회를 주고 다양한 진로 개척과 도전 의지를 주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사회적 격차 해소와 계층이동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 국제 교류 선도
김 지사는 이번 해외 방문 기간 동안 차례대로 미시간 주지사와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 일본 가나가와현 구로이와 유지 지사 등과의 만남을 가졌다. 이와 같은 만남으로 김 지사는 지역 간 관계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발전 시사점을 모색했다.
우선 김 지사는 미시간과 버지니아 지사들과 전략산업 분야에서의 공감을 갖고 양 지역 간 관계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다짐했다.
일본 가나가와현 구로이와 유지 지사와의 회담에서는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 헬스케어, 스포츠·문화예술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양 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 또한, 김 지사는 외교사절로서의 역할을 발휘하며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을 요청하고, 월드옥타와는 경기도 수원 유치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번 김 지사의 해외 방문에서 양 지역 주요 자치단체장들과의 만남과 교류 협력에 대한 공감대가 구축됨으로써, 국제적인 교류와 경쟁에서 경기도가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김동연 "한국-일본 마음 잇는 것은 '인간애'"
김 지사는 19일 SNS를 통해 "일본 출장의 마지막 날, 신오쿠보역에서 이수현씨를 만났다"고 말하며 "이 씨와 함께 역사를 둘러보며, 우리 국민과 일본 국민의 마음을 이어주는 것은 '인간애'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 지사는 출장 기간 동안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다며 남경순 경기도의회 부의장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출장 기간 동안 차질 없이 도정을 지켜준 도청 간부 및 직원 여러분, 그리고 멀리서 응원해주신 모든 도민께 깊이 감사드린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김 지사는 "우리 경기도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겠다"라는 말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