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김희열 기자] 최근 선거운동에 돌입한 민선2기 수원시체육회장 선거를 앞두고 정책토론회가 무산돼 책임에 대해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다. 

이윤형(기호 1번) 측은 박광국 후보 측이 사실상 토론회를 거부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박광국(기호 2번) 측은 정책토론회에 대해 들은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 측에 따르면 16일 정책토론회가 계획돼 있었으나 박 후보 측이 선거운영위에서 진행하는 정책토론회에 참석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우선 선거인단과 수원시 체육인들의 알권리가 외면 당해 무척 아쉽다"며 "무엇보다 수원체육 발전에 대해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고 토론할 수 있는 자리가 사라졌다"며 박 후보 측을 맹공했다.

이어 "현직 후보의 토론회 거부로 선거인단은 지난 3년에 대해 설명조차 들을 수 없게 됐다"며 "관선이 끝나고 민선체육시대가 열렸음에도 깜깜이 선거를 하게 된 것 아닌가"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한편 박 후보 측은 본지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사실 정책토론회에 대해서는 전혀 들은 적 없다"며 "정책토론회를 한다면 선거운영위원회에서 알려줘야 하는데, 그런 일은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정책토론회를 피할 이유가 없다"며 "선거운영위원에서 알려줬다면 정책토론회에 나가 정책과 비전을 설명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