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박근식 기자]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가 2026년 수도권 최대 수산물 집결지이자 관광명소로 거듭난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3월23일 총사업비 802억원을 투입해 어항부지를 2.5배 확충하고, 소형어선 부두를 신설하는 소래포구항 건설공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수부는 친수공원 조성과 어선이 원활하게 통항할 수 있도록 소래철교의 교량상판을 높이고 소래철교 하단을 준설할 계획이다.
소래포구항은 그동안 수도권 내 수산물이 모두 모이는 집결지로 매년 1000만명 이상이 다녀가는 관광지 역할을 했왔다. 그러나 어선 접안시설과 어항 부지 부족, 소래포구를 가로지르고 있는 소래철교 등으로 인해 어선 입출항이 제한돼 어업인들이 어업활동에 불편을 겪어왔다. 또 어시장 외에는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부족하다는 평을 들어왔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소래포구항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어선은 현재 53척에서 265척으로 늘어나고, 소래포구는 썰물과 밀물 등 물때에 관계없이 상시 통항할 수 있게 된다. 월곶포구 입출항 가능 시간도 매일 1~2시간에서 14~18시간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앞으로 30년 간 약 1575억원의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종욱 해수부 어촌어항과장은 “이번 개발사업을 통해 소래포구항을 더 풍요롭고, 더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품어항으로 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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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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