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살인혐의 추가 적용 예정
[일간경기=정연무 기자] 7월3일 분당 서현역 흉기난동범의 차량에 치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60대 여성이 6일 숨졌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사건 당시 피의자 최모(22) 씨가 운전하던 모닝 승용차에 치여 뇌사 상태에 빠졌던 60대 여성 A 씨가 이날 오전 2시께 결국 숨을 거뒀다. 경찰은 이에 따라 최 씨의 혐의를 살인미수에 살인혐의로 추가로 적용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최 씨는 전날 살인미수 등 혐의로 구속됐다.
A 씨는 이날 남편과 함께 외식하러 AK플라자 인근으로 향하다 변을 당했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이날 숨을 거뒀다.
최 씨는 7월3일 오후 5시59분께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 위치한 AK플라자 인근 인도로 차를 몰아 5명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이 중 3명은 크게 다쳤다.
최 씨는 이어 차량에서 내려 AK플라자 1층과 2층을 오르내리며 지나가는 시민을 흉기로 마구 공격해 시민 9명이 다쳤다. 이 중 8명이 중상자다.
최 씨는 이번 테러를 위해 범행 하루 전 서현역 인근 대형마트에서 범행을 위해 흉기 2점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씨는 대인기피증으로 인해 고등학교를 자퇴했고, 정신의학과 치료 결과 분열성 성격장애 판정을 받았으나 제대로 치료를 이어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성남시의회 국민의힘 협의회 소속 의원들은 AK플라자 사고 현장을 방문하고 시의회 차원에서 지하철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안전요원 배치 등 유사 상황 발생 시 대처 계획 수립등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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