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범죄 예고글 확산..시민 불안감 증폭
흉악범죄 물리력 동원 진압..소송 지원도
모방범죄 예고글 게재 반드시 검거 처벌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국민의힘과 정부는 서현역 인근에서 발생한 ‘분당 서현역 AK플라자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의 모방범죄 예방을 위해 2주간 특별 경찰 활동을 실시한다.

이만희 국민의힘 행정안전위원회 간사를 비롯한 김웅·장동혁·정희용 의원들과 김갑식 경찰청 형사국장, 김준철 경찰청 생활안전국장 등은 8월3일 국회 본청에서 개최한 긴급 대책회의에서 전국 250여 곳에 이르는 다중운집장소에 2주간 배치한다고 결정했다.

전일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는 ‘분당 서현역 AK플라자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의 모방 범죄 또는 유사 범죄 예고글이 확산됐으며, 이에 ‘불안하다’는 글들이 올라왔다.

아울러 4일 실제로 서울 고속터미널역에서 흉기를 소지한 20대가 체포되기도 했다.

정부와 여당은 이같은 국민 우려를 불식시키시 위해 특별경찰활동과 함께 범죄 취약 장소, 시간 등의 정보를 지자체의 CCTV 관제 센터와 연결을 공유해 관련 정보를 취합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인명피해 우려 신고 접수 시 관할을 불문하고 신속 대응하고, 흉악 범죄는 물리력을 행사해 진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찰청은 레이저건·삼단봉 등 물리력 행사에 따른 소송도 청 차원에서 지원해 경찰의 범죄 진압 과정에 힘을 실어줄 방침이다.

아울러 7월22일 신림동 묻지마 흉기 난동 이후 25건의 온라인 올라온 모방범죄 예고글은 각 지방청 단위에 설치돼 있는 사회부 수사과에서 일괄해 반드시 검거해 처벌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와 여당은 가짜뉴스 살포도 지방청 단위로 상향 수사해 엄정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와 여당은 우선적으로 전국 140개 경찰관 기동대와 자율방범대 등 가용할 수 있는 총인원을 동원해 유동 인구가 높은 주요지점에 대해 선제적 예방한다는 방침이기에 비 밀집지역의 치안 공백 우려도 제기되었다.

그러나 경찰서 관계자는 “특별 경찰 활동과는 별개로 기본 업무는 차질없이 수행될 것”이라며 “경찰 각 부서마다 해당 업무가 다르다. 따라서 비 밀집지역 또는 범죄 취약지구 역시 치안 공백을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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