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비 22.3% 대폭 증가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 회복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올해 상반기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이용객이 2020년 이후 2년째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이용객이 2020년 이후 2년째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이용객이 2020년 이후 2년째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올해 상반기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이용객은 총 42만183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인 2020년 33만4145명에서 2021년 34만4833명에 이어 2년째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올해 이용객이 2021년 대비 22.3%로 크게 증가한 것은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늘어난 관광 수요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상반기 연안여객 수송실적 46만6795명에 가깝게 회복한 것도 의미가 크다.

항로별로는 인천-백령 14만7494명, 인천-이작 10만4061명, 인천-덕적 10만1012명, 인천-연평 4만6955명, 인천-제주 1만3992명, 인천-풍도 8319명 순이다.

선박 수리로 임시 휴항했던 인천-제주 간 여객선이 5월부터 운항을 재개한 것도 연안여객 이용객 증가 요인으로 보인다.

인천-백령 항로는 전년 동기 대비 30.9% 증가하며 연안여객항로 중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하계 휴가철을 맞아 연안여객터미널 이용객의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연말에는 지난해 연간 이용객인 76만3054명보다 30%이상 증가한 100만명 달성이 전망되고 있다.

공사는 본격적인 하계 휴가철을 맞아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0일까지 ’하계 휴가철 연안여객 특별수송대책‘을 추진하고 옹진행 연안여객터미널 주차장과 제주행 주차장을 통합 운영 중이다.

연안여객터미널 임시 주차장 108면을 추가 확보하는 등 관광객 편의제공에 힘쓰고 있다.

김종길 운영부문 부사장은 “증가하는 연안여객 이용객 실적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고객들이 안전하게 터미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꾸준한 서비스 개선을 통해 터미널 이용 만족도 향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항만공사는 연안여객 활성화를 위해 지난 6월부터 연안 섬 관광 서포터즈를 운영하고 있다.

연안 섬 내 관광지를 온라인으로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연안 섬 랜선투어 영상도 제작해 지난달부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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