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도의원 8명중 5명 도전 나서
장현국 의장․김원기․송한준․민경선 의원 등 줄사퇴 예상

[일간경기=김인창 기자] 6·1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선거에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경기도의원이 30여명에 달해 줄사퇴가 예상되고 있다.

경기도의회가 29년간의 수원 팔달산 청사 시대를 끝내고 1월24일부터 신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한다. 개청식은 2월7일 개최할 예정이다. 경기도의회 광교신청사 전경. (사진=경기도의회)
6·1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선거에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경기도의원이 30여명에 달해 줄사퇴가 예상되고 있다. 사진은 경기도의회 광교신청사 전경. (사진=경기도의회)

13일 경기도의회와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대선이 끝난후 현직 경기도의원 30여명이 다가오는 시장·군수 선거 출마 예상자로 자천타천 거론돼 최근 출판기념회를 갖는 등 출마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 출마예상자들은 대부분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특히 안산시장 후보로 김현삼·송한준·원미정·장동일·천영미 의원 등 5명의 민주당 도의원이 안산시장 당선을 위해 치열한 내부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지역 전체 도의원 8명 중 3명을 제외하고 모두 지자체장 출마에 나선셈이다. 

염태영 전 시장이 3선 연임을 하다가 최근 사퇴한 수원시장 자리를 놓고도 같은 민주당 소속의 장현국(현 경기도의회 의장)·안혜영·이필근 의원(수원3) 등 3명의 도의원이 도전 채비를 하고 있다.

또한 오산시장 후보로는 최근 츨판기념회를 가진 송영만 의원과 조재훈 의원이 출마 준비를 하고 있으며, 성남시장은 민주당 소속의 최만식·조광주 도의원이 후보군으로 포함됐다.

의정부시장 후보로 김원기·권재형 도의원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밖에 안양시장 후보에 조광희 의원, 고양시장 후보에 민경선 의원, 남양주 시장후보에 문경희 의원, 부천시장 후보에 김명원 의원, 광주시장 후보에 박관열 의원, 파주시장 후보에 김경일 의원, 평택시장 후보에 오명근 의원이 출마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광명시장 후보로 정대운 의원, 동두천시장 후보 김동철 의원, 가평군수 후보 김경호 의원, 과천시장 후보 배수문 의원, 양주시장 후보 박재만 의원, 연천군수 후보 유상호 의원, 시흥시장 후보로 이동현 의원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된다.

국민의힘에서는 김규창 도의원이 여주시장 선거 출마 예상자로 부상하고  있다.

한편 2018년 6·13 지방선거 때에는 제9대 도의원 29명(더불어민주당 21명, 자유한국당 6명, 바른미래당 2명)이 시장·군수 선거에 나서 이 가운데 역대 가장 많은 8명이 시장·군수로 당선됐다.

박승원(광명시장)·윤화섭(안산시장)·이재준(고양시장)·김상돈(의왕시)·안승남(구리시장)·임병택(시흥시장)·최종환(파주시장) 등 민주당 소속 7명과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소속 김광철 연천군수이다.

경기도의회 관계자는 "지난번 지방선거에 경기도의원이 8명이나 기초단체장에 당선된 만큼 이번에도 능력과 실력을 겸비한 상당수 도의원이 출마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지방선거 준비를 위해 도의원직을 줄사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경기도내 31개 시·군중 무려 8곳이 도의원 출신이 단체장에 당선됐는데, 당시의 '도의원 열풍'이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재현될지가 관전 포인트로 지역 정가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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