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선대위는 尹 친위부대" 주장
尹 "다 같은 선대위.. 그런 일 있을수 없어"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김병준 선대위원장에게 패싱당했다"며 국민의힘 선대위는 ‘윤석열 친위부대'라고 성토했다.

지난 23일 권익위가 발표한 국민의힘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 결과에서 의원 12명이 연루된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이들의 거취에 대한 이준석 당대표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1월28일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선대위가 이준석 패싱 선대위로 변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사진은 고심하는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사진=연합뉴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11월28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선대위를 3金체제로 꾸리는 것이 무산될 듯 하자, 패싱 선대위로 변형되고 있다"라며 "김 위원장이 이 대표와 회의도 갖기 전에 ‘자신이 운영권을 쥐었다'고 공개적으로 자랑을 했다고 한다"며 '이준석 패싱설'을 전했다.

이어 전 대변인은 " 이준석 대표는 당의 대표다.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당 대표를 패싱하려는 것이라면 어처구니가 없다"라며 "김 위원장은 나이 어린 당 대표는 소통하고 양해를 구할 상대도 아니라는 듯 독주를 예고했다"고 비평했다.

현재 국민의힘 선대위는 김종인 전 위원장에게 제기된 총괄선대위원장직을 공석으로 한 채 1차 인선을 마무리 했으며 이준석.김병준이 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러나 이 대표가 11월26일 모 방송 도중 김 선대위원장이 취임 후 기자회견을 한 사실을 몰랐음이 드러났고 "기자회견 자체가 무슨 목적이었는지 파악이 안된다"는 발언으로 불편한 심기를 내비췄다.

김 선대위원장의 기자회견은 대선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내용이었으며 그는 이에 대해 이 대표와 상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홍준표 의원은 SNS로 "정당의 모든 것은 당대표로 통해야 한다. 당대표를 패싱하고 깔보는 정당은 이익집단에 불과하지 정당이라고 보기 어렵다"라며 "아무리 나이가 어려도 선출된 당대표가 당의 제일 어른이다"라고 글로 김 선대위원장을 질타했다.

그러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1월28일 ‘내일을 생각하는 청년위원회' 발족식 후 기자들에게 "패싱할 이유도 없고, 다 같은 선대위원이기 때문에 최고위원회나 선대위 통해서 인사와 선거에 관련된 일을 다 결정하기 때문에 월요일에 회의를 다하지 않나? 그런일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패싱설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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