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보유세 철회..국민혼란만 부추겨"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국토보유세 공약을 철회하자 말바꾸기 · 기회주의 정치인이라고 비판했다.
김병민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12월1일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본인이 내세웠던 공약에 대해 수시로 말을 바꾼다며 국민의 혼란만 부추긴다”고 성토하고 “기본소득 재원 마련을 위한 국토보유세 공약도 내팽개쳐버렸다”고 논평했다.
또 김 대변인은 “경제부총리를 몰아붙이며 강행하려던 전 국민 재난지원금 공약을 철회했다”고 지적하며 “전 국민 재난지원금에 대한 반대 여론이 60.1%로 나온 가운데, 기본소득에 대한 반대 여론도 65.1%에 달한다. 국토보유세에 대해서도 공감하지 않는다는 국민이 60.2%나 되니, 표 계산에 급급해 서둘러 공약을 철회한 것”이라고 맹폭했다.
이어 그는 이 후보 뿐만 아니라 민주당에 대해서도 날선 비판을 했다.
김 대변인은 “더 큰 문제는 이 후보의 소신 없는 모습을 바로 잡기는 커녕, 덩달아 우왕좌왕하는 민주당에 있다. 이 후보는 윤석열 후보가 제안한 소상공인 손실보상 50조원 공약에 대해 지금 당장하자고 주장했지만, 민주당은 불가능하다는 반대 의견을 내놓았다”고 비판하고 “이 후보는 대장동 특검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밝혔지만, 민주당은 특검법을 빼고 상정했다”고 비난했다.
김 대변인의 이날 논평은 지난 11월3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국민의힘은 '이재명 특검법'의 상정을 주장했으나 이를 제외한 법사위 자체 법안 8건과 타 상임위 법안 59건을 민주당이 제시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말이 바뀌는 대선 후보, 대선 후보의 말과 전혀 다른 행동을 보이는 민주당”이라고 비판하고 “여론이 악화되자 본인의 주장을 철회하는 행태”라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