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강소기업 간담회 참석
이 칩거 상황에 "아는 바 없다"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이준석 당대표의 칩거에 대해 알지 못한다며 권성동 당무지원을 통해 접촉을 시도했으나 불발됐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1월30일 오후 충북 청주시 소재 모 기업을 방문한 후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문에서 이준석 당대표의 칩거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사진=윤석열 선대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1월30일 오후 충북 청주시 소재 모 기업을 방문한 후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문에서 이준석 당대표의 칩거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사진=윤석열 선대위)

윤 후보는 11월30일 오후 충북 청주시 소재 모 기업을 방문한 후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의 시간에 이준석 대표가 일정을 최소화한 상황에 대해 질문하자 “공식 일정은 11시부터 시작했지만 일정이 바빠서, 하여튼 사무총장과 통화했다”라며 "이유를 파악하고 만나보라고 얘기했다"고 말해 관련 내용에 대해 아는 바가 없음을 전했다.

또 윤 후보는 이 대표의 패싱 논란에 대해 “저도 잘 모른다. 저는 후보로서 역할을 다 하는 것일 뿐이다”라고 간단하게 답했다.

이 대표는 전날 SNS로 “^^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 또한 “^-^p” 라고 글을 올리고 모든 일정을 취소한 채  칩거에 들어갔다. 

이 대표가 쓴 ‘p’는 쉽게 말해 ‘엄지 척’의 반대로 해석하면 된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1월30일 청주시 소재 모 기업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윤석열 선대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1월30일 청주시 소재 모 기업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윤석열 선대위)

이 대표에게 불거진 패싱 논란은 윤 후보의 국민의힘 입당일부터 불거졌었다. 이 대표가 지방일정을 소화하느라 자리를 비운 사이 윤 후보가 입당을 해 논란이 됐으며 이후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국힘 지도부의 몇 공식 행사에 불참해 입방아에 올랐다.

한동안 잠잠하던 패싱설은 이 대표가 윤 후보가 임명한 김병준 선대위원장이 취임 후 기자회견을 한 사실을 모 방송과의 인터뷰 중에서야 알게 되면서 다시 점화됐다.

이 대표의 이날 잠행은 김종인 전 위원장의 선대위 합류 불발과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 ·김병준 상임 선대위원장의 영입과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의 합류 등 선대위 구성에 대해 이 대표와 윤 후보 간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윤 후보의 답변처럼 이날 권성동 당무지원은 이 대표의 사무실을 찾아갔지만 만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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