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위원장 워크숍서 ‘진짜 자치분권 균형성장’ 목표 설정
공천심사 방식 시도당·중앙당 조율..유권자 표심 반영 강조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 전현희 최고위원을 비롯한 당직자와 지역위원장들이 11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2025년도 민주당 전국 지역위원장 워크숍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 전현희 최고위원을 비롯한 당직자와 지역위원장들이 11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2025년도 민주당 전국 지역위원장 워크숍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민주당이 지역위원장 워크숍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필승을 다짐했다. 지난 지선에서 17곳 자치단체장 중 경기도지사. 광주시장, 전라남북도지사, 제주도지사를 제외하고 모두 국민의힘에게 빼앗긴 만큼 이번 지선에서 되찾겠다는 결심이다.

다만 워크숍에서 지선 공천심사 방식에 대한 이견이 표출되어, 민주당은 시도당의 의견을 좀 더 반영하도록 숙고하기로 했다고 한다.

더불어민주당은 10일~11일 양일간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지역위원장 워크숍에서 ‘진짜 자치분권 균형성장’이라는 목표를 설정했다.

민주당은 워크숍 직후 ‘내년 지방선거의 압도적 승리를 통해 무능하고 부패한 국민의힘 지방정부를 심판하고, 완전한 국가 정상화로 진짜 자치분권 균형성장의 문을 활짝 열 것’이라는 취지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세부적 내용은 ‘△책임 여당으로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대한민국 재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민생 회복·내란 청산·개혁완수라는 역사적 사명을 반드시 이루어 낸다 △지방선거 승리로 무능 부패한 국민의힘 지방 권력을 심판하고 ‘진짜 자치분권 균형성장’의 시대를 만든다’이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당원 주권 강화를 목표로 지선 경선 과정에서 대의원·권리당원 표 비중 반영이 조정될 것임을 드러낸 바 있다.

아울러 시·도당에게 권한이 있는 예비후보자격심사도 중앙당 중심으로 개편한다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에 일부 민주당 의원들과 시도당 위원장 등은 중앙당이 지역 현안에 정통한 예비후보를 걸러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 바라봤다. 지선은 규모가 방대하고 출마자 수 또한 많기에 중앙당 심사로는 부족하다는 시각이다.

특히 기초의원 선거는 유권자들이 인물보다 당을 보고 투표하는 경우가 많아 시도당에서 엄격한 예비후보자 자격심사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한다.

일단 A 시도당위원장은 “정청래 당대표의 지선 지휘 스타일이 이재명 대통령과 다른 것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금했다.

또 다른 서울 기반 B 지역위원장은 “권리당원 표 확대는 정치 참여의 폭을 넓힌다는 데에는 의미가 있지만 막상 본선은 중도층의 표가 중요하니까”라며 “12월 결정되는 공천심사 기준은 무당층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라고 속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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