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김인창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9월 22일부터 27일까지 5박 6일간 중국 충칭시, 상하이시, 장쑤성을 방문해 경제와 우호 협력 강화를 추진한다.
이번 방문은 경제통상, 과학기술, 첨단산업, 문화관광, 청년, 환경보호 등 전방위 교류 확대를 목표로 한다.
김 지사는 경기도 대표단을 이끌고 중국 중서부 경제 중심지인 충칭시와 경제수도 상하이시, 경제규모 2위인 장쑤성을 차례로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김 지사의 취임 후 두 번째 중국 방문으로, 2023년 11월에는 허리펑 부총리와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랴오닝성 하오펑 당서기, 리러청 성장과 실질 협력 확대에 합의한 바 있다.
경기도는 이번 방문을 통해 중국 내 새로운 경제 중심 도시와의 교류를 강화하고 경제·문화·관광 분야 실질 협력을 활성화해 양국 우호 협력 증진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 소재 AI기업인 NHN클라우드, 한글과컴퓨터, 다임리서치, 에이아이웍스, 이니텍 등이 동행해 충칭과 상하이에서 중국 AI 산업과의 교류 협력을 모색한다.
김 지사는 중국 중서부 경제 중심 충칭시와 경제수도 상하이시와 신규 우호 협력을 체결한다. 장쑤성과는 친선결연 1주년을 맞아 협력 심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충칭시와의 우호 협력 체결은 2019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가 충칭시를 방문해 양 도시 간 협력 확대를 제안한 이후 실무 협의를 거쳐 이뤄졌다.
경기도와 충칭시는 우호 협력 체결 외에도 2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충칭시 상무위원회와 경제통상 및 기업 비즈니스 협력 업무협약을, 량장신구와는 AI·바이오·신소재 등 첨단산업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해 실질적 교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량장신구는 푸둥신구, 톈진신구와 함께 중국 3대 국가급 신구로 꼽히는 핵심 지역이다.
상하이시 방문에서는 AI 기업들과 함께 중국 빅테크 기업 텐센트를 방문해 AI 협력을 논의한다. 또 중국 최대 규모인 상하이도서관을 찾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 작품 등 한국 도서 100권을 증정하며 공공외교 강화에도 힘쓴다.
장쑤성 방문에서는 지난해 6월 경기도를 방문한 장쑤성 당서기와의 친선결연을 계기로 지속적인 협력 강화를 위한 답방 일정이 진행된다. 환경 분야 협약을 맺고 이차전지 부품 제조 투자 협약을 체결하는 등 한중 간 첨단 신산업 협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2023년 김동연 지사의 중국 방문 이후 2024년 랴오닝성 당서기와 장쑤성 당서기가 경기도를 방문해 친선결연을 체결하는 등 중국 중앙·지방정부 주요 인사와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경기도의 대중국 교역 규모는 915억 달러로 전체 교역의 28.8%를 차지하며, 경기도는 한중 교역의 33.5%를 담당한다.
김동연 지사는 "이번 방문을 통해 경기도와 중국 주요 경제 중심지 간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하고, 경제·문화·과학기술 분야에서 실질적 교류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