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최근 민주당서 비판일자 반발
[일간경기=조태근 기자]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최근 행보를 둘러싼 민주당 일각의 비판에 대해 “조국은 과거가 아니라 앞으로의 정치적 비전과 행보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자제와 연대를 촉구했다.
서왕진 원내대표는 8월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 혁신 연구원장이 종교계와 시민사회 원로들을 찾아뵙는 일정 위주로 활동해 왔는데도 ‘자숙해야 한다’, ‘개선장군 행세한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며 “민주당 열성 당원과 유튜버들뿐 아니라 최고위원들까지 가세한 비판이라 결코 가볍지 않다”고 말했다.
서 원내대표는 “2019년 검찰 쿠데타로 온 가족이 고초를 겪고도 조국은 죽지 않고 살아남아 조국혁신당을 창당했고, 윤석열 정권의 독주에 맞서 민주당과 함께 싸웠다”며 “8개월간 옥고를 치른 사람에게 동지였던 민주당 의원들이 ‘자숙과 성찰’을 더 요구하는 것은 서글픈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조국 원장을 사면과 동시에 복권한 데에는 분명한 뜻이 있을 것”이라며 “이제 조국은 검찰이 덧씌운 과거가 아니라 미래의 비전으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간 경쟁 구도가 거론되는 데 대해서도 견제했다. 서 원내대표는 “불편한 상황을 피하려는 듯 합당론이 마구잡이로 불거지고 있다”며 “민주당과 혁신당이 경쟁하는 것이 과연 잘못된 일인가. 오히려 호남 민심은 민주당이 소홀히 한 진보 진영 내부의 혁신과 역량 강화를 절실히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원내대표는 또 “조국혁신당은 중앙정치에서 민주당 왼쪽의 날개로, 호남에서는 철저한 혁신 경쟁 세력으로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동시에 다른 지역에서는 국민의힘을 고립시키기 위한 개혁 진영의 연대와 협력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서 원내대표는 끝으로 “조국을 향한 애정 어린 우려는 이해하지만, 진영 내 과도한 견제로 활동을 위축시키는 것은 국민의힘 주장에 힘을 실어줄 뿐”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진보 개혁 과제를 위해 조국혁신당은 예인선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