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김순철 기자] 포천시청 공무원과 농협중앙회 포천시지부 농촌사랑봉사단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내촌면 포도농가 복구에 나섰다.
지난 8월9일 포천시청 직원 60명과 농촌사랑봉사단 8명 등 총 68명이 내촌면 포도농원에서 진흙과 이물질을 제거하는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 이들 포도농원은 지난달 20일 내린 집중호우로 물이 범람해 포도가 진흙에 뒤덮이며 피해가 컸다. 특히 9월 수확을 앞둔 시점에 피해가 발생해 농가의 손실이 심각한 상황이다.
복구 봉사에는 백영현 포천시장과 농협중앙회 포천시지부 이덕주 지부장 및 직원들도 함께 참여해 피해 농가를 위로하고 작업에 동참했다. 봉사자들은 포도송이에 묻은 진흙을 닦아내며 수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피해 농가주는 "포도가 한창 영글어 가는 시기에 피해를 입어 안타깝지만, 많은 분들이 와서 도와주시니 큰 힘이 된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백영현 시장은 "갑작스러운 수해로 상심이 큰 농민들께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현장을 찾았다"며 "정성껏 닦아낸 포도가 잘 영글어 수확기에 웃음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덕주 농협중앙회 포천시지부장은 "농협은 지역사회와 함께 어려움을 나누는 것이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피해 농가를 돕기 위해 봉사와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포천시는 이번 봉사활동을 계기로 농가와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는 희망의 공동체 정신을 확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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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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